강서구, 8일~9일 제1회 ‘힐링영화제’ 개최

입력 2015년10월07일 08시1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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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울 강서구는 8일부터 이틀간 구민회관 노을극장에서 영화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제1회 ‘힐링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치유’의 개념이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따뜻한 영화 한편으로 지역민들의 상처받은 영혼을 보듬고 위로하기 위한 취지다. 구는 이번 영화제를 위해 치유의 근간을 제시할 힐링 무비 4편을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엄선했다.


8일 오후 1시 30분에는 불치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사진사와 주차단속원 사이에 피어나는 감정을 잔잔하게 그린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가 개막작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어 오후 4시에는 76년 평생을 사랑해도 부족한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을 담아내 숱한 화제를 뿌렸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상영된다.


9일 오전 11시 40분에는 첫사랑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유년시절 순백의 감성을 그려내고 있는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이 선보이며, 오후 4시에는 작은 시골 마을 코모리에서 자급자족 일상과 건강한 요리를 통해 자기를 찾아가는 이치코의 성장기를 담은 「리틀 포레스트2 : 겨울과 봄」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는 단편적인 영화 상영에 그치지 않고 치유의 메세지를 서로 나누고 소통하는 영화제를 추구한다. 4편의 영화 상영 이후에는 앞선 영화에서 얻은 여운과 감동을 그대로 살려 영화치료 전문가와 함께 영화 속 스토리가 가진 치유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는 시간이 이어진다.


특히, 9일 오후 2시에는 단순한 영화 감상을 넘어 본격적으로 내면세계 깊숙이 들어가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시네토크』 시간이 마련돼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만나는 또 다른 희망’을 주제로 김종근(한국영상예술심리치유연구소장) 교수가 영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내면의 문을 두드리는 명상기법을 소개한다. 관객들이 가슴 속 깊이 감춰진 아물지 않은 상처를 각자의 시선으로 편안하게 대면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한 권의 책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기도 하듯이 한 편의 영화가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만들어주기도 한다”며 “제1회 힐링영화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영혼을 위로하고 새 희망을 선사하는 멋진 영화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내년에는 주민이 직접 상영작을 선정하는 등 기획단계서부터 관객의 입장을 적극 수렴하는 소통과 치유의 영화제로서 제2회 ‘힐링영화제’를 꾸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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