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1억보다 값진 할머니의 100만 원

입력 2015년12월18일 08시5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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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계란 할머니 기부모습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적은 돈이지만 내가 조금 덜 입고 덜 먹고 다른 사람한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그리 편하고 좋아”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지난 12월 8일(화) 종로구 교남동주민센터에 방문한 권계란(옥인동, 87세) 할머니가 그동안 한푼 두푼 절약하며 모아온 소중한 돈 100만 원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겨울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흔쾌히 기부했다.
 

지난해 7월 초까지 30여 년 넘게 종로구 교남동에 거주하다가 최근 옥인동으로 이사를 간 권계란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넉넉지 못한 형편이지만 그동안 교남동주민센터 직원들의 따뜻한 보살핌과 관심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적은 돈이지만 자기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1억 원보다 값진 100만 원이라는 소중한 금액을 기부한 것이다.


할머니의 선행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왔다. 현재는 거동이 불편하고 쇠약해진 탓에 폐휴지를 모으지는 않지만 폐휴지를 주워 판 돈과 기초생활비를 모아 지난해에도 100만 원을 교남동주민센터에 기부했다.


종로구 교남동주민센터에서는 이러한 할머니의 선행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12월 8일(화) 직능단체 합동 송년회에서 권계란 할머니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할머니가 기부한 100만 원을 복지 사각지대 어려운 이웃들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민·관 협력으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201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러한 할머니의 선행과 또다른 선행들이 모여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도시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면서 “어려운 형편에서도 값진 나눔을 실천해주신 할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주민 여러분께서도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작은 관심과 온정을 더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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