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8명 '웰 다잉’ 긍정적 인식 사회 전반으로 확산

입력 2016년01월28일 15시25분 조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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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호스피스 완화의료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죽음을 수용하고 편안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삶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겠다”

[여성종합뉴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호스피스 완화의료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8명은 갑작스러운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면 “죽음을 수용하고 편안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삶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만 65세 이상 노인 300명을 대표 집단으로 선정해 진행했다.


설문에 참여한 노인 중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마지막까지 치료를 하겠다’고 대답한 비중은 10명 중 1~2명(요양시설 노인 17.3%·재가노인 12.7%)에 불과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50~60대 연령대에서는 ‘죽기 직전 고통’을 가장 두려운 점으로 31.9%를 차지했다.

60대 이상에서도 가장 많은 38.7%가 고통을 가장 걱정스러운 점으로 꼽았다.


‘의학의 발달→ 평균수명 연장→ 은퇴 이후 늘어난 노년 시간’이 ‘죽음에 대한 인식 변화’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2014년 기준 82.4세. 10년 만에 수명이 6년이나 늘었으나 질병이나 부상으로 고통받는 기간을 제외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건강수명은 73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20년 후에는 평균수명이 100세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앞으로 ‘웰 다잉’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웰다잉(well-dying)이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인간다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말한다. 죽음을 앞두고 무의미한 연명 치료에 의존하기 보다는 남아있는 삶을 정리하고 품위있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존엄을 지키며 죽는 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올 들어 연명의료 중단 허용과 호스피스 강화의 내용을 담은 ‘웰다잉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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