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다·나·까 말투 개선 지침' 병영 언어문화 개선 교육

입력 2016년02월24일 10시07분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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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와 압존법 개선 위해 상급자의 솔선수범과 인식 변화가 중요" 간부들이 앞장서서 말투를 바꿔나가도록 당부

[여성종합뉴스]24일 국방부는 최근 '다·나·까'로 말을 맺도록 하는 경직된 병영 언어문화를 개선하고자 '다·나·까 말투 개선 지침'을 일선 부대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다·나·까 말투란 군에서 군기를 세우기 위해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정중한 높임말을 사용하도록 한 데서 생겨난 독특한 말투로 하급자의 경우 '∼다'나 '∼까'로만 말을 맺도록 하다보니 갓 입대한 신세대 병사들은 병영 언어생활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국방부는 일선 부대에 보낸 지침에서 "기계적인 다·나·까 말투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저해하고 어법에 맞지 않는 언어 사용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나·까 말투만 사용하도록 하던 것을 상황과 어법에 맞게 개선해 사용하도록 교육하라"고 지시했다.


교육훈련과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정중한 높임말인 '∼다', '∼까'를 쓰되 생활관에서 편하게 대화를 나누거나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요'로 말을 맺어도 된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군에서 압존법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관행도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국립국어원은 2011년 '표준 언어예절'에서 압존법이 사적인 관계에서는 써도 좋지만 직장과 사회에서는 언어예절에 맞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방부는 지침에서 "압존법이 언어예절에 맞지 않음을 전 장병에게 교육하고 단기간 내 압존법을 사용하지 않도록 교육할 것"이라며 "다·나·까 말투와 압존법 개선을 위해서는 상급자의 솔선수범과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며 간부들이 앞장서서 말투를 바꿔나가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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