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소녀상 철거 생각만해도 가슴 찢어져'

입력 2016년03월24일 19시28분 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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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청에서 시의회로부터 공로상을 받은 뒤....

[여성종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8) 할머니는 22일(현지시간) 내주 한일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우리 위안부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역사적 진실규명과 진정한 사과"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청에서 시의회로부터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군이 자행한 위안부 실상을 널리 알리고 여성인권 신장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받았다.

시의회로부터 공로상을 받은 뒤 "한일 정부가 지난해 합의한 대로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철거하는 대신에 재단을 세울 것이라고 들었다"면서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찢어지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면서 "일본 정부는 아직도 나와 같은 수십만 명의 피해자들에게 저지른 죄를 덮고 역사를 지우려고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다"면서 ▲일본 정부의 군 위안부제 운영 인정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일본 의회의 공식 사과 ▲법적 배상 ▲범죄자 기소 ▲철저한 교육 ▲기림비 건립 등 7가지를 요구했다.


이 할머니는 LA 시의회 측에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기림비를 세워달라"면서 "이는 여성인권을 중시하는 LA의 상징이 될 것이고 역사 교육의 훌륭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도쿄 한복판에 소녀상을 세워 자기 조상들이 우리에게 한 만행을 후세 사람들이 보고 기억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가 역사를 인정하지 않으면 세계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LA 시의회로부터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군이 자행한 위안부 실상을 널리 알리고 여성인권 신장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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