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자원봉사센터,'찾아가는 즐거운 전래놀이터’ 운영

입력 2016년04월03일 08시1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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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호놀이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요 앞에 놓인 병 보이시죠? 여기에 가지고 계신 화살을 던져 넣으시면 되요. 아시겠죠?” 투호놀이를 설명하고 있는 봉사단체 어르신의 말이다.

 
양천구자원봉사센터는 마을 속에서 세대를 이어 남녀노소가 함께 문화교류를 통한 소통의 장이 될 ‘찾아가는 즐거운 전래놀이터’를 운영한다.

 
‘전래놀이터’는 양천구자원봉사센터의 직속 시니어 봉사단체인 ‘즐거운 전래놀이터 봉사단’이 마을 내 놀이터를 찾아가 주민들과 함께한다.

50~60대 어르신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사전에 전래놀이 교육을 수료한 전문 봉사자다.

지난해까지는 지역아동센터나 어린이집에만 방문했으나, 올해는 활동 영역을 넓혀 지난달 22일부터 양천구 내 마을 놀이터를 찾아 간다.

 
‘찾아가는 즐거운 전래놀이터’는 매주 화, 수요일에 만날 수 있다.

화요일에는 목4동 정목어린이 공원 놀이터에서, 수요일에는 신정3동 꽃사슴 놀이터에서 오후4시부터 2시간 동안 운영한다.

마실 삼아 놀이터를 방문한 어르신부터 할머니 손잡고 함께 나온 손주까지. 누구나 함께 어우러져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투호놀이, 고무줄놀이, 대형윷놀이, 단체줄넘기, 굴렁쇠, 오재미, 비석치기 등 다양한 놀이들이 준비되어 있다.

전래놀이터 봉사단 어르신은 아이들에게 전래동요를 가르쳐준다.

운이 좋은 날엔 재밌는 전래동화도 들을 수 있다고 봉사단 어르신은 말씀하신다.

 
지난달 30일 신정3동 꽃사슴 놀이터에 펼쳐진 전래놀이터에 참여한 83세 이모 어르신은 “어릴 때 벗들과 함께 마당에서 놀았던 추억이 떠오른다”며 반가워하셨다. 함께 참여한 초등학교 남학생 3명은 “말로만 듣던 비석치기를 처음 해봤다”며 재밌어 했다.

 
‘찾아가는 전래놀이터’는 어르신부터 주부, 학생, 어린아이들까지 모두가 공유하는 동네 놀이터를 웃음이 넘치고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자는 양천구자원봉사센터의 생각으로 시작되었다.

양천구자원봉사센터 담당자는 “전통놀이터는 6월까지 활동 후, 하절기 무더운 날씨에 잠시 쉬었다 9월 재개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호응에 따라 현재 놀이터 2개소에서 운영하는 것을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광수 양천구자원봉사센터장은 “마을 속, 주민 속에서 녹아나는 세대이음과 더불어 문화교류까지 많은 것을 해낼 전통놀이터에 많은 주민들이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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