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여성이 안전한 마을’ 눈길

입력 2016년05월25일 08시2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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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실안전마을 전경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지난 17일 새벽,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피우지도 못한 한떨기 꽃이 졌다. 영문도 모른채 정신질환자에게 살해된 여성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범죄취약계층의 안전망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한 시기,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의 ‘여성이 안전한 관악만들기 사업’이 주목을 끌고 있다.


구는 범죄취약계층인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난곡동 안전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대상은 난곡동 646-87번지 일대로 노후불량 주택이 밀집, 범죄 및 안전 취약계층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중‧고교 학생들이 산길통학로를 주‧야간 이용하여 사고발생 또한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구는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을 통한 여성이 안전한 마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사업대상지에 대한 관할 경찰서 및 주민의견을 수렴, 문제점에 대한 디자인적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개발된 디자인을 제작 또는 설치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적용한 안심골목길을 조성하기 위해 방범벨, 미러시트, 보안등, 안심부스 등 시설물을 설치한다.


또 여성이 안전한 거리, 여성이 편안한 거리 조성을 위해 소통의자, 휴게의자 등 쉼터 공간 및 편의시설 마련을 마련하고 각종 노후 옹벽, 전신주 등에 공공디자인을 적용한 마을 경관개선 등을 통해 범죄예방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2015년부터 난곡동 합실마을과 삼성동 ‘안심골목길’을 중심으로 안전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사업은 이와 연계, 난곡동 1,2통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현재 사업을 위한 용역이 발주됐으며 6월에는 주민추진협의체를 구성, 8월부터 시설물 제작 및 설치를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밤길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안전귀가를 지원하는 안심지킴이집 운영 등 여성이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여성이란 이유로 생존권조차 위협받는 상황은 있을 수 없다”며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관악구를 만들기 위한 제도와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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