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SOS 안심보육 야간돌봄 체계'8개월 기간에 이용자 단 2명뿐...'

입력 2016년07월24일 12시24분 정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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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1∼5세 영유아, 이용료는 시간당 3천 원

[여성종합뉴스] 24일 과천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하는 야간 보육지원 체계인 'SOS 안심보육 어린이집'이 이용객 부족으로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 SOS 안심보육 야간돌봄 체계는 급한 상황에 부닥친 주부들이 저녁이나 밤에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일을 볼 수 있도록 오후 7시 30분부터 12시간 아이를 맡아주는 보육지원 시스템으로 지난해 12월 1일 '시립 부림어린이집'에 개원했다.

개원 당시 신계용 과천시장은 "SOS 안심보육서비스를 통해 아이가 안전하고 부모가 안심하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히는 등 맞벌이 부부와 야간, 시간제 근무로 인한 틈새 수요와 핵가족시대의 긴급한 보육수요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며 이용료는 시간당 3천 원이고, 이용 대상은 만1∼5세 영유아다.
 
또 SOS 안심보육체계 구축사업은 올해 행정자치부가 관리하는 2016년 정부3.0 역점추진사업으로 선정돼 긴급한 상황에서 엄마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 대책이라는 찬사가 따랐다.
 
그러나 실제 수요는 기대 이하로, 개원한 지 8개월 가까운 기간에 이용자 수는 단 2명뿐이었고, 그것도 지난 3월 31일 하루에 두 아이가 다녀갔을 뿐이다.
 
상시 대기하고 있는 정규 보육교사와 보조교사 등 2명의 인건비로 월 340만원 씩 지출하는 시로서는 사업을 계속 운영해야 할지 고민 중인 시 관계자는 "개인 사업체였다면 벌써 문을 닫았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정부가 여성의 사회활동을 돕는 우수 보육지원 사례로 선정했고, 실제로 이런 시스템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어서 섣불리 문을 닫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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