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긴급회수 치약 11종, 100% 환불 조치'

입력 2016년09월27일 14시43분 정미희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영수증 없어도 100% 환불, 구체적인 방안 마련 공지

[여성종합뉴스] 27일 아모레퍼시픽이 가습기 살균제 화학물질인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 성분이 포함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 회수 결정이 내려진 치약제품 11종에 대해 전량 반품·환불 조치한다.


이날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제품을 소지한 소비자는 영수증이 없어도 100% 환불한다는 것이 회사의 공식 입장"이라며 "구체적인 환불 방안과 기준 마련을 위해 긴급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환불 방안과 기준을 정리해 이날 중으로 공지할 예정"이라며 "회사뿐 아니라 가까운 판매처에서도 환불이 가능하도록 유통업계와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 ►메디안후레쉬마린치약 ►메디안바이탈에너지치약 ►본초연구잇몸치약 ►송염본소금잇몸시린이치약 ►그린티스트치약 ►메디안바이탈액션치약 ►메디안바이탈클린치약 ►송염청아단치약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치약 ►메디안잇몸치약 등이다.

사용기한 이내 모든 제품이 회수 대상이다. 11개 제품 생산량은 작년 한 해에만 약 5000만개에 달한다.


국내에선 치약 보존제로 벤조산나트륨,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등 3종만 쓰도록 허용하고 있다. 국내에선 허용되지 않은 물질을 썼기 때문에 회수 조치했지만 인체 유해성은 없다는 게 식약처 판단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치약시장 규모는 연 2000억원으로 LG생활건강이 점유율 41.2%로 가장 높다.

이어 아모레퍼시픽(25.6%)과 애경(17.8%) 등 순이다. 브랜드별 점유율은 LG생활건강 '페리오'가 27.9%로 1위고 이번에 회수 결정이 난 아모레퍼시픽 '메디안'이 20.1%로 2위, 애경 '2080'(17.8%), LG생활건강 '죽염'(13.3%), 아모레퍼시픽 '송염'(5.5%) 등이 3~5위권이다.
현재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치약의 보존제로 CMIT/MIT 사용이 가능하나 우리나라에서는 벤조산나트륨, 파라옥시벤조산메틸 및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3종만 치약의 보존제로 허용하고 있다.


회수대상인 11종의 치약에는 CMIT/MIT가 0.0022∼0.0044ppm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치한 후 입안을 물로 씻어내는 제품의 특성상 인체에 유해성은 없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외국에서는 치약 속 CMIT/MIT 함량을 최대 15ppm까지 허용하고 있는데 아모레퍼시픽의 해당 제품에는 CMIT/MIT가 0.0022∼0.0044ppm 함유돼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치약 제조 공정에서 보존제로서 CMIT/MIT를 직접 투입한 것이 아니라, 여러 원료 중 하나인 소듐라우릴설페이트의 보존재로 CMIT/MIT가 사용된 것 이어서 결과적으로 치약 속에 CMIT/MIT 성분이 잔류하긴 하지만 그 함량이 미미하다는 것 이라며 "우리나라는 치약 속 파라벤 함량 기준을 국제 수준(0.4%)보다 엄격한 0.2% 이하로 정할 정도로 치약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소듐라우릴설페이트는 세정에 탁월한 계면활성제로 샴푸 등에 많이 쓰인다.

그러나 이는 피부를 통해 침투해 심장과 간, 폐, 뇌에 5일 정도 머무르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혈액으로 발암물질을 보내는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