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화 황태자 차은택외 5명 기소

입력 2016년11월27일 17시16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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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27일'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차은택씨(47)를 강요 및 강요미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58)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게됐다.


검찰에 따르면 차씨와 송 전 원장은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포스코그룹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 지분을 빼앗기 위해 우선협상자였던 중소 광고업체 컴투게더를 압박한 혐의다.

이 과정에는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구속기소),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46), 차씨 측근인 플레이그라운드 대표 김홍탁씨(55) 등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씨는 대기업들로부터 광고제작을 수주받아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당시 안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포레카가 대기업에 넘어가지 않도록 매각절차를 살펴보라'는 지시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차씨의 지시를 받은 김홍탁씨 등은 당시 컴투게더를 운영하는 한모씨를 만나 '포스코 최고위층과 청와대 어르신의 지시사항인데 컴투게더가 포레카를 인수하면 우리가 지분 80%를 가져가겠다' 등의 협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고 컴투게더가 포레카 인수자로 최종 결정된 뒤에도 세무조사 등을 언급하며 지분을 넘겨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차씨는 또 최씨, 안 전 수석 등과 압력을 행사해 이 전 KT 통합마케팅 본부장을 이 회사 임원으로 취직시키고, KT의 광고일감을 몰아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 과정에 가담한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기재했다.


차씨는 대기업들로부터 광고계약을 원활히 수주받기 위해 자신의 측근을 대기업 광고업무 책임자로 채용되게 하기로 마음먹고, 최씨에게 이 전 본부장을 추천했다.

이후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에게서 이 전 본부장이 KT에 채용될 수 있도록 하며 좋겠다는 지시를 받고 KT에 직접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 전 수석은 또 박 대통령에게서 '플레이그라운드가 KT 광고대행사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고 KT를 압박해 차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의심받는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 상당의 광고 일감을 몰아주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차씨는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의 문화행사 계약을 따내 2억86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아프리카픽처스의 자금 1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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