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오는 22일, 5년 2개월 재임' 민선 최장수 서울특별시장 기록

입력 2016년12월18일 13시34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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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시장 제외하면 조선시대 이래 최장수 기록

[여성종합뉴스](연합뉴스) 18일 박원순 시장이 오는22일이면 인구 1천만 서울시의 민선 최장수 시장 기록을 세운다.


박 시장은 지난 2011년 10월27일 재보선에서 당선, 취임한 이래 1천884일을 채우며 전임 오세훈 시장이 세운 기록을 갈아치우고 조선시대 이래 사실상 최장수 서울시장이기도 하다.

 

'행정 달인'으로 불린 고 전 시장은 총 재임 기간이 2천213일로 가장 길지만 연속적이지 않았고 1988∼1990년(제22대) 관선 시장을 지낸 뒤 민선 2기(1998∼2002년)에 다시 1천461일 재임했다.

 

조선시대에는 지금 서울시장 격인 한성판윤 평균 재임 기간이 4개월에 불과했다고 한다. 1395년부터 1910년까지 515년간 임명된 한성판윤은 1대 성석린을 포함해 1천133명이고, 1천930대까지 내려갔다.


한성부를 다스린 정2품 관직인 서울시장 명칭은 판한성부사 → 한성부윤 → 한성부 판윤 → 대 한성부 판윤으로 변화했다.

관선 최장수 시장은 구자춘 제16대 시장(1천572일)이다. 최단명 시장은 자택 그린벨트 훼손 시비로 부임 7일 만에 퇴임사를 읽은 제26대 김상철 시장이다.

사고와 비리 등으로 물러난 서울시장도 많았다.

 

초대 서울시장은 1946년 경성부에서 서울시로 명칭이 바뀌며 취임한 김형민 시장이다. 첫 민선 시장은 1960년 4·19 혁명 이후 선거에서 뽑힌 11대 김상돈 시장이다. 국민복 차림과 카이제르 수염으로 유명했던 김 시장은 이듬해 5·16쿠데타로 밀려났다.

이어 취임한 윤태일 시장은 육군 소장 출신으로 군복을 입고 근무했다. 구자춘 시장은 서울시경국장 출신으로 직원 단발령을 내리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처음 결재한 것은 초등학교 무상급식 추가 지원, 당시 사회 요구에 맞춰 복지 예산은 대거 확대하고 채무 감축에 힘썼다.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지하철 9호선 재구조화 등도 박 시장이 내세우는 업적이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서는 중앙정부와 달리 적극 대응했다고 자평하고 있고, 생활임금제 도입,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화 등 노동과 인권 문제에 적극 나섰다.


1천원이라도 금품을 수수하면 중징계하는 '박원순법'으로 공직사회에 파장을 일으켰다.

현재 역점 사업은 서울역고가를 폐쇄하고 보행길로 만드는 '서울역 7017'이다.


박 시장은 SNS로 시민 의견을 듣는 소통 방식을 적극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정책 정보를 많이 공개하고 시민의 시정 참여를 제도화하는 등 열린 행정에도 앞장섰다.

박 시장은 이미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국정원 사찰 의혹 등으로 불편한 관계였으며 박근혜 정부와도 대립, 복지부와 소송 중인 청년수당을 포함해 중앙정부의 강한 견제로 서울시 정책이 손발이 묶이는 경우도 많았다.

 

대권 '잠룡' 박 시장은 앞으로 최장수 기록을 얼마나 연장할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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