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판기 줄고 커피전문점 늘어… 더치커피 등 선제적 위생점검

입력 2017년04월23일 11시5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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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자동판매기 점검 모습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울시는 시민의 자판기 이용은 감소하고 커피전문점 소비는 증가함에 따라 커피음료 점검을 강화, 시민밀착 위생관리에 나선다.


서울시는 3월16일부터 30일까지 위생 취약이 우려되는 소점포, 길거리 등에 설치된 식품자동판매기(자판기) 2,386대를 점검, 위생 관리가 미흡한 자판기 364대(위반율 15.3%)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 내역은 ‘위생불량’ 86대, ‘신고번호, 고장시 연락처 미기재’ 54대, ‘점검표 미부착, 미기재’ 31대, ‘쓰레기통 미비치’ 13대, ‘무신고 및 변경신고 미이행’ 17대, ‘옥외 차양시설 미설치 등’ 4대이다.


특히 영업부진 등으로 무단 멸실된 자판기가 159대로 전체 적발 건수 중 43.7%를 차지한다.


또 자판기의 커피, 코코아 등 음료 124건을 검사한 결과 자판기 2대의 코코아 음료에서 세균수가 기준치(3,000이하/ml)를 초과했다.


커피 98건, 율무차 9건, 유자차 등 9건은 모두 적합 결과가 나왔으며 코코아는 8건 중 2건이 부적합이다.


서울시는 세균수 기준 초과 자판기 2대는 영업정지 처분했으며 고장시 연락처 미기재 등 경미한 위반 자판기 205대는 즉시 시정토록 행정지도 했다. 무단멸실 자판기 159대는 자진폐업 안내 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폐쇄(취소)조치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식품자동판매기(이하 자판기) 업소가 2016년 현재 6,658개소로 2008년 15,623개소 대비 57.4%가 감소했다.


반면 서울시내 커피전문점 등 음료판매점은 2014년 기준 13,933개소로 2008년 대비 237%가 증가했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24일부터 커피전문점 등을 대상으로 일제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최근 커피전문점에서 비가열 추출방식으로 제조하는 신종 커피 ‘콜드부르’, ‘질소커피’ 등을 선제적으로 수거·검사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커피전문점의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여부, 종사자 개인위생 등을 검검한다. 비가열 추출방식 커피류에 대한 미생물 검사(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리스테리아모노사이토 제니스)를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비가열 추출방식 커피류는 실온에서 4~5시간, 길게는 8시간 이상 추출하는 방식으로 제조하기 때문에 위생 관리가 부실하면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콜드브루·질소커피 등 소비가 많은 식품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시민의 식품안전 우려를 불식하겠다.”며 “자판기도 적법한 원료 식품 사용, 청결 유지를 지도하는 등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위생점검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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