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환자복 수의 차림으로 법정 '출석'

입력 2017년06월09일 11시19분 민일녀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재판부에 자신의 건강 상태를 호소하기 위한 '전략'

[여성종합뉴스] 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재판에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환자복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김 전 실장은 지난달 26일 지병인 심장병 등 건강이 악화했다며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고 수감 이후 구치소 인근의 병원에서 한 차례 검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이 이날 환자복 수의를 입고 나온 것도 재판부에 자신의 건강 상태를 호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전 실장은 재판부가 "따로 치료를 받느냐"고 묻자 "구치소에서 한 번 병원에 데려가서 검사를 했다"며 "심장은 뛰고 있는 동안엔 특별한 이상은 없는데 언제 어느 순간 멎을지 모르는 불안 속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늘 사복을 입었는데 나올 때 갈아입고, 들어갈 때 갈아입어야 한다. 기력이 없어서 바지를 입다가 쓰러지고 너무 불편해서 오늘은 그냥 환자복 그대로 나왔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특검팀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검토한 뒤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