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성공 귀농 ‘A부터 Z까지’ 돕는다

입력 2017년08월01일 12시5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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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귀농기초반 교육생들이 광주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경매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장성군이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실시하는 맞춤형 교육이 관심을 끌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시기와 맞물려 농촌에 둥지를 틀려는 귀농ㆍ귀촌 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전남의 농가 인구는 2547명(0.6%)이 늘어 32만1,395명이다. 농가 인구가 늘어난 것은 도시 은퇴자들이 꾸준히 전남으로 귀농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장성군의 귀농 인구도 지난 1~4월 76가구 138명에 이른다.

 
이처럼 귀농인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귀농인들이 낯선 농촌에서 정착하는 건 만만치 않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가 2012∼2015년 귀농·귀촌자 각각 1,000가구를 조사한 결과 농촌 적응에 실패해 다시 도시로 되돌아오거나 계획 중인 가구는 각각 4%와 11.4%였다.

 
장성군의 경우 ‘장성군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귀농·귀촌인의 이주에서 정착까지를 돕고 있다. 귀농귀촌지원센터는 귀농·귀촌 준비, 귀농인 정착 지원, 농업창업 주택구입 지원, 현장실습 지원, 귀농교육 등 다양한 지원 사업으로 귀농인들의 정착을 돕는다. 농지와 주택을 취득하는 방법, 주택을 신축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빈집 정보까지 알아봐준다. 귀농의 A부터 Z까지를 지원하는 셈이다.

 
귀농귀촌지원센터 지원 사업의 핵심은 교육이다. 어떤 농작물을 선택하고 어떻게 농사를 짓는지 모른다면, 더 나아가 수확한 농산물을 어떻게 판매하는지 모른다면 귀농은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장성군위 귀농인 교육은 꼼꼼하다. 기초반을 통해 부동산 거래 방법, 농자금 대출 방법, 농자재 구입법, 농기계 사용법, 하우스 설치법, 복숭아ㆍ감ㆍ사과ㆍ딸기ㆍ고추ㆍ버섯 재배법, 한우 사육법, 병해충 방제법, 농산물 유통 방법 등을 알려준다.

 
심화교육을 통해선 찰옥수수ㆍ참깨ㆍ고추ㆍ고구마ㆍ콩을 비롯해 대부분의 농사 작물의 재배기술 및 병해충 방제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체험 교육도 병행한다. 귀농귀촌지원센터는 귀농인들이 딸기ㆍ감ㆍ표고버섯ㆍ블루베리ㆍ사과ㆍ복분자 등을 재배하는 농장에서 직접 작물을 재배하는 경험을 쌓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현장 교육도 실시한다. 실제로 지난달 28일엔 농업기술센터 귀농기초반 교육생 70여명이 광주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경매 과정을 직접 지켜보며 농산물 유통과정을 배우는 현장교육을 받았다.

 
이른 새벽 시장을 찾은 교육생들은 강진우 농협광주공판장 부장으로부터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역할, 전체 농산물 유통 흐름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받은 뒤 실제 경매 과정을 지켜봤다.

 
귀농귀촌지원센터 관계자는 “귀농인들이 농촌 이주와 함께 소비자에서 생산자나 판매자로 바뀌기 때문에 농산물 시장을 알아야 경쟁력을 갖춘 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라고 교육 배경을 설명했다.

 

한 교육생은 “그동안 어떤 농산물을 생산할지에 중점을 두고 귀농을 준비해왔는데 경매 현장을 실제로 보니 유통이나 판매 과정에 대한 공부도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충분한 준비 없이 귀농했다가는 실패할 수도 있는 만큼 우리 군은 다양한 지원정책과 귀농 컨설팅, 작물 재배법을 포함한 이론교육과 현장체험 교육 등을 통해 성공적인 귀농을 돕고 있다”라면서 “도시생활과 농촌생활을 함께 누릴 있는고 귀농ㆍ귀촌인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장성은 최적의 귀농ㆍ귀촌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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