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전국최초, 보육교사 휴게시간 보장제도와 연차휴가 자율사용제'운영

입력 2017년08월17일 08시3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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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립어린이집 6곳에서 10월말까지 시범 운영

동작구 보육교사 힐링캠프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7일 동작구가 휴게시간 보장제도와 연차휴가 자율사용제를 구립어린이집 6곳에서 10월말까지 시범 운영 한다고 밝혔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1일 8시간 근무하는 근로자는 1시간 휴게시간을 갖는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근무시간 내내 아이들과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환경에서 근무한다. 영유아 낮잠 시간에는 대체로 보육일지 등 행정업무를 해야하며 점심식사를 하거나 화장실을 사용하는 시간 조차도 자유롭지 못하다.

 
법정연차휴가는 연차일수 내에서 연중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이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근로자의 권리지만 어린이집 교사들은 집중 휴가기간에 한정하여 사용하거나 이마저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육교사의 이러한 근무환경은 보육환경의 전반적 사기를 저하시키고 교사의 스트레스 등을 야기, 아동들에게 그 영향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동작구에서는 지난 7월 구립어린이집 6곳(도담어린이집, 태성어린이집, 우리어린이집, 노량진어린이집, 사당4동어린이집, 참사랑어린이집)을 선정해 보육교사 처우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시간 휴게시간 보장 3곳과 연가자율사용 3곳이다.


구는 6곳의 어린이집을 정원별로 3단계(50인 미만, 50~100인 미만, 100인 이상)로 나누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0인 이하 시설에서는 30분 먼저 퇴근하기, 50~100인 시설은 2담임반 대상으로 교대 휴게시간 확보, 100인 이상 시설은 보조교사 활용을 통한 휴게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구에서는 어린이집 대체교사 인력풀을 활용해 보육교사가 자유롭게 연가를 사용 할 수 있도록 연가자율사용제를 지원하고 있다.

 
시범운영 기간은 10월말까지이며 사업 종료 후 참여자 간담회 등을 통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해 2018년에는 전체 구립 어린이집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율연가 사용제를 시범운영 중인 참사랑 어린이집 보육교사 김보미(37세, 여)씨는 “보육교사들에게 보다 나은 근무환경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주려는 시도만으로도 힘이 난다“고 말했다.

 
박주일 보육여성과장은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보육환경을 위해 보육교사가 직업적 행복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보육교사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작구는 전국 최초로 ‘보육청’ 사업을 추진하여 보육의 공공성 강화 및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보육분야 공공운영의 우수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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