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신창동 복지 사각지대 해소 원룸 운영자 간담회

입력 2017년11월24일 14시5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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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건물주 간담회_신창동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살피는 눈이 많을수록 복지 사각지대는 줄어듭니다. 건물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광주 광산구 최효준 신창동장이 지역의 원룸주택 건물주에게 한 간절한 호소다.


신창동은 지난 23일 오후 3시 ‘신창마을 원룸 운영자 간담회’를 주민센터에서 열었다. 겨울을 맞아 어려움이 가중될 주민을 더 많이 찾자는 취지로 원룸주택 건물주 20여 명이 참석했다.


신창동이 특별히 원룸을 콕 집은 데에는 그만한 사정이 있다. 광산구에서 손꼽히는 원룸 밀집촌이면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사정에 놓인 주민들이 원룸에 많기 때문.


신창동에 따르면 지역의 전체 복지대상자 1484명(819세대)의 약 56%에 해당하는 825명(425세대)이 원룸에 살고 있다. 정부 기준에 미달해 공적  지원을 못 받는 사각지대를 감안하면 이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신창동은 판단한다.


신창동은 평소 원룸주택을 관리하는 건물주가 발 벗고 나선다면 더 많은 주민이 적절한 도움을 받는다는 생각에 간담회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최 동장은 이날 어려운 주민을 살피는 요령도 소개했다. 그는 “공과금, 월세, 관리비를 체납하거나 악취나 폐품 수집으로 청소가 필요한 경우”를 꼽으며 “지체 없이 주민센터에 알리면 적절한 지원책을 찾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신창동에 있는 원룸주택은 모두 330개. 2, 3차 간담회를 시급히 열어 가급적 많은 건물주와 협조체계를 세운다는 게 신창동의 계획이다. 의뢰 받은 세대는 방문해 되도록 국가 지원을 받도록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그동안 다져 놓은 민간 복지자원과 연계해 구체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게 신창동 방침이다.


최 동장은 “복지 사각지대 입주민이 힘을 얻으면 원룸 이미지도 올라 결국 건물주에게도 이익이 된다”며 “원룸주택 간담회를 지속해 상생하는 복지문화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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