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산림 7천140㎡ 잿더미'진화 또 실패' 51시간째 활활

입력 2018년02월13일 18시53분 박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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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채목은 '화덕'·강풍은 '송풍기'

13일 강원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 산불현장에서 벌채 후 쌓아둔 잔 나뭇더미가 불기둥을 뿜어내며 활활[삼척시 제공]
[여성종합뉴스] 13일 삼척산불이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아  축구장 면적 91개의 소중한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며 산림청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생한 삼척 도계읍 산불과 노곡면 산불은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51시간째 타고 있다.


이 불로 주택 1채가 전소됐고, 산불 진화 과정에서 1명 중상·경상 6명 등 7명의 인명피해가 났으며 산림 피해 면적은 도계 25㏊, 노곡 40㏊ 등 모두 65㏊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흘간 축구장 면적(7천140㎡)의 91배에 달하는 산림이 잿더미가 된 셈이다.


진화율은 도계 산불은 90%, 노곡 산불은 95%다. 피해 면적이 늘면서 진화 작업도 더딘 진척을 보이면서 산불은 '꺼졌다 다시 살아났다'를 반복하면서 울창한 산림을 사흘 밤낮으로 태우고 있다.


산불현장에 널린 벌채목 더미가 산불을 유지하는 화덕 역할을 하고, 초속 2∼7m의 강한 바람이 불씨를 다시 살리는 송풍기 역할을 해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산불이 밤사이 이어지고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산림 당국은 이날 진화헬기 26대와 지상 진화 인력 1천70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이날 중 주불 진화가 목표였지만 산세가 워낙 험하고 골바람이 불어 좀처럼 불길을 잡지 못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노곡면과 도계읍 산불현장에 투입된 진화헬기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모두 철수했다.


산림 당국은 야간진화 체제로 전환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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