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오경두 교수, 우리나라 육지와 바다에서 지진은 대부분 지하수의 영향으로 발생

입력 2018년07월29일 10시36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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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제수문정보학회에서 '우리나라 지하수 변동에 따른 지진 활동의 계절적. 공간적 변화'라는 제목....

[여성종합뉴스] 29일 육군에 따르면 오경두(58·대령) 육군사관학교 토목환경학과 교수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개최된 국제수문정보학회에서 비와 지진의 인과관계를 규명한 논문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지하수 변동에 따른 지진 활동의 계절적·공간적 변화'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 오 교수는 작년부터 대진대와 공동으로 지진을 연구하고 있다.


오 교수는 기상청이 지진관측을 시작한 1978년부터 발생한 1천200여 회의 지진을 시기, 장소, 지진에너지, 강우량, 지하수 수위 변화 등을 통해 분석했다.
 
그는 여름 장마철에 내리는 비와 지진 발생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밝혀내는 데 중점을 뒀고 논문에 따르면 장마철인 7월에 비가 가장 많이 내려 땅속으로 서서히 이동해 두 달 후인 9월에 지하수 수위가 가장 높아지고, 이때 육지에서 가장 많은 지진이 발생한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육지에서는 지하수가 흘러나가 지진이 점차 감소하지만, 바다로 지하수가 유입되면서 바다 지진이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남해에서 발생하는 지진이 육지 지진과 무려 93%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은 자연계에서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는 우리나라의 육지와 바다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지진이 지하수 흐름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말했다.
 

육군은 "지금까지 비가 지진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외국 학자들에 의해 잘 알려졌다"며 "비와 지진과의 인과관계를 육지에서부터 바다까지 추적해 과학적으로 밝혀낸 것은 세계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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