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관측소 60%에서 최고기온 신기록 '폭염 새 역사'

입력 2018년08월05일 11시13분 정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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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곳 중 57곳, 지역별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

[여성종합뉴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까지 공식 관측소가 있는 전국 95곳 중에서 60%에 해당하는 57곳의 역대 최고기온이 올해 새롭게 작성됐다.


기상 관측소가 부산과 인천이 1904년으로 전국에서 가장 이르고 서울은 1907년에 관측을 시작, 지방 소도시는 1960∼1970년대에 많이 세워진 우리나라 최악의 폭염일로 기록된 지난 1일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한 지역이 28곳에 달한다.


강원도 홍천은 지난 1일 수은주가 41.0도까지 올라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올해 전까지 우리나라에서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른 적은 1942년 8월 1일 대구(40.0도) 단 한 번이었지만 이날 홍천을 비롯해 강원 춘천(40.6도), 경북 의성(40.4도), 경기 양평(40.1도), 충북 충주(40.0도) 등 5곳이 40도를 돌파하며 지역별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서울 기온도 이날 39.6도까지 올랐다. 이는 기존 가장 높은 기온이었던 1994년 7월 24일의 38.4도보다 1.2도나 높다.


지난해까지 '가장 더운 해'였던 1994년에 세운 역대 최고기온이 지금까지 유지되는 지역은 충남 서산(1994년 7월 26일·37.3도), 경남 창원(1994년 7월 20일·39.0도), 전남 목포(1994년 7월 24일·37.0도), 전남 여수(1994년 7월 20일·37.1도) 등 14곳에 불과하다.


올해는 처음으로 '하루 최저기온 30도 이상' 현상이 두 번이나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공식 관측소가 있는 95곳 중에서 하루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한 곳은 2013년 8월 8일 강원도 강릉(30.9도)이 유일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서울에서 지난 2일(30.3도), 3일(30.0도) 등 이틀간 온종일 수은주가 30도 이상을 가리키면서 이틀 연속 초열대야(밤사이 최저기온 30도 이상 유지)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달 23일 강릉의 아침 최저기온이 31.0도로 초열대야 현상을 보였지만, 같은 날 밤 수은주가 28.4도까지 떨어졌다.


이번 주말이 지나면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살인 더위'는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며  낮 최고기온 30도 이상의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해서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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