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박용진 의원 '4대은행, 직원 복리후생 펑펑…'고용은 1년새 2천명 줄여 '비판'

입력 2018년08월19일 18시3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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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자녀 대학 학비에 부모 병원비도 지원…' 한쪽에선 대규모 인원조정

[여성종합뉴스] 19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KB국민은행은 임직원 자녀의 중·고등학교, 대학교 등록금까지 100% 지원한다.


KEB하나은행은 자녀의 중. 고. 대학교 등록금에 더해 유치원 학자금도 지원한다.


일반기업에서는 한 학기 수백만원에 달하는 대학 등록금까지 제공하는 사례는 흔하지 않다.


임직원 가족 의료. 건강지원비 혜택도 상당하다.


국민은행은 임직원 배우자의 일반 질병으로 인한 외래진료, 약제비나 자녀, 부모의 병원비가 30만원을 넘어서면 초과금액을 연간 1천400만원 내에서 내준다.


하나은행은 임직원 본인과 가족의 병원 치료비 실비를 지원하고,  헬스장, 골프장 등 운동시설 이용요금을 주고, 전문 상담사를 통한 직원·가족 심리상담도 하고 하나 직원 생일과 결혼기념일에 선물을 준다.


시중은행들은 법인 소유 콘도에 임직원 숙박을 제공하는 한편 휴가비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매년 한 차례 피복비 70만원, 제화비 30만원을 제공하며 1년에 두 차례 7만원씩 체육행사비를 주고 근로자의 날과 가정의 날을 맞아 4월 마지막 영업일에는 임직원에게 20만원씩 지급한다.


우리은행은 직원 선호 지역에 3∼4일간 호텔, 리조트 이용을 지원,이 외에 우리은행은 무주택 임직원 일부에게 임차 사택을 대여하고, 취업준비생들에게 시중은행이 인기 있는 이유에는 상대적 고용 안정성과 높은 연봉에 더해 이 같은 복지혜택도 큰 몫을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은행들이 대출에서 발생한 이자이익으로 직원 복리후생을 해주고, 다른 한편으로 직원 숫자를 줄이는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신한·우리·하나 4대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직원 수는 모두 5만9천591명으로 1년 전(6만1천754명)보다 2천163명이나 줄었다.


우리은행은 인원 감소 폭이 7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 574명, 국민은행 525명, 하나은행 321명으로 모든 은행이 수백 명씩 줄였다.


매년 신규 고용을 창출한다고 홍보하던 은행이 조용히 이뤄지는 구조조정 폭이 더 크다 보니 인원은 오히려 감소세다.


올해 상반기엔 명예퇴직금으로 7억원을 받은 경우도 나왔다.


박용진 의원은 "금융소비자들은 금리상승기 이자 부담에 분통을 터뜨리는 상황인데도 은행들은 최대 실적을 통해 사실상 복리후생 잔치를 벌였다"고 비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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