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2019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 주인공'스포츠 영웅 ' 선정

입력 2019년11월26일 16시51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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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16좌 완등 후 인생 두 번째로 기쁜 날"

2019 스포츠영웅 헌액된 산악인 엄홍길
[여성종합뉴스/민일녀] 2019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된 산악인 엄홍길(59) 대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대한체육회 선정 역대 13번째 스포츠 영웅으로 이름을 올린 뒤 "16좌를 완등한 생애 최고의 순간 이후 두 번째로 기쁘고 행복한 날"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엄 대장은 "지난 2007년 5월 31일 오후 6시 50분, 로체샤르에 올라 8천m급 이상 16좌를 모두 등정했다"며 "22년간 38번의 도전 끝에 이룬 완등이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이어 먼저 간 동료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수상의 영광을 함께 나눈 엄 대장은 "38번의 도전에서 10명의 동료를 잃었다"며 "이들의 고귀한 희생과 노력, 그리고 주변의 등정 성공 기원 덕분에 16좌를 완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엄 대장은 "실패하고 힘들 때마다 못 이겨내면 '내겐 정상은 없다'란 생각으로 살아왔다"며 "수많은 고통과 시련, 좌절 등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을 늘 떠올리며 멈추지 않고 이겨내야 한다는 정신으로 극복해냈다"고 삶의 철학을 소개했다.


엄 대장은  "2008년 5월 28일 엄홍길 휴먼 재단을 설립했다"며 "내 필생의 꿈을 이루게 해주고 깨우침을 준 히말라야에 은혜를 갚는다는 심정으로 2010년부터 오지에 학교를 짓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세상을 뜬 셰르파의 자제들과 히말라야의 오지에서 삶을 영위하는 청소년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려면 교육만이 살길이라는 판단에서 라며 엄 대장은 "작년까지 15개 학교를 개교했고, 올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천 명을 수용하는 교육 타운 설립을 16번째 학교의 목표로 세우고 두 곳을 개교했다"고 전했다.


또 17번 째 학교는 내년 1월 14일 완공된다고 덧붙였다.


엄 대장은 장학사업과 스포츠클라이밍 입문 교육, 7년째 진행한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부터 서쪽 임진각까지 비무장지대(DMZ) 평화대장정 등 청소년에게 도전 정신과 호연지기를 함양하는 사업에도 왕성하게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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