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코로나19 경시하더니...' 비상 모드

입력 2020년03월18일 06시26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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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이슈될 것" 언급…최대 220만 사망 보고서 영향준듯....

[여성종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바라보는 시각과 대응 기조에 중대 변화가 생겼다는 미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발병 초기 독감보다 사망자가 적다고 말하는가 하면, 상황을 완전히 통제해 위험이 매우 낮다며 코로나19 위협을 경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비판을 받았다.


이런 자세는 보건 당국자가 코로나19 위험성을 국민에게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도록 억누르고 검사 장비 확보 등 확산 방지 조치를 늦추는 요인이 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각종 기자회견과 언론 브리핑에 직접 참석하며 코로나19 위험을 알리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선봉에 선 인상이다.

 
특히 외신들은 지난 16일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언론 브리핑 때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에 의미를 부여했다.
 

AP통신도 지난17일 "트럼프 대통령이 어조를 바꾸고 코로나19 위협에 진지해졌다"고 평가했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잘못을 깨달은 트럼프 대통령이 침울한 어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17일 국가적 단합을 호소하고 다가올 고통을 경고하면서 10명 이상의 모임을 피하라는 내용이 포함된 생활수칙을 제시했다. 

지난 13일 국가비상사태 선포 후 주가가 급등했다고 자랑했지만, 이날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코로나19 사태가 7~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에도 식당, 여행업계, 도소매상 대표와 간담회나 전화 통화 일정을 소화하며 언론 브리핑에 참석하는 등 온종일 코로나19 대응에 매달렸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 변화에 대해 코로나19의 건강 위협과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식의 평가를 내렸다.

 

백악관과 가까운 한 인사는 폴리티코에 "대통령이 한 일은 잘한 것이다. 그는 기대치를 낮추려는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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