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고양국제꽃박람회 10일 폐막

입력 2009년05월11일 10시28분 유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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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국 264개 업체 참여

 [여성종합뉴스] 2009고양국제꽃박람회가 온누리를 꽃누리로 물들인 18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0일 폐막하였다. 1997년 제1회를 시작으로 5회까지 국내 최초, 최고의 꽃박람회로서 명성에 걸맞게 화려한 시작으로 알찬 결실을 맺었다.

  25개국 264개 업체가 참여한 박람회장은 실내전시관인 희망관, 기쁨관, 행복관과 야외테마전시장으로 나뉘어 연출되었다. 희망관은 국내․외 참가 업체 비즈니스 교역의 장, 우리 꽃의 우수성과 해외 15개국이 참여한 국가관이 각 국가의 다양한 꽃과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전시되었다. 특별전시관으로 국내 기술로 육종개발 된 장미 등이 전시된 신품종전시관, 수국, 백합, 카라 등 20여종 2,000여본의 꽃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세계 향기관, 하나의 꽃대에서 색과 향이 다른 꽃이 피는 디모르포키스가 국내 최초로 전시된 희귀난 전시관 등으로 구성되었다. 기쁨관은 이번 박람회의 주제인『온누리 꽃누리』연출을 위해 화훼 생산자와 애호가들이 출품한 서양란, 동양란, 관엽식물, 분화작품 등이 전시되었고, 특별 전시관으로 20만 마리의 오색빛깔 비단벌레, 희귀곤충 표본, 나비 등이 전시된 자연생태관, 호접란, 던파레, 대형반다와 에피덴드롱, 신비디움 등 5,000여본의 난을 오브제에 장식하여 난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전시된 난 디스플레이관 등으로 구성하였다. 행복관은 다양한 생활조경을 통한 “꽃과 인간의 조화”를 연출한 전시관으로 ‘꽃이 주는 유익함’을 주제로 실생활에 유용한  콘텐츠로 구성되었다. 특히 특수가공으로 시들지 않는 꽃인 ‘프리져브드플라워’는 입체적인 아름다움과 색채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특별전시관으로 도자기와 유리공예 작품이 꽃과 어우러진 꽃과의 만남관, 국내․외 우수 플로리스트들이 연출하고 장식한 꽃 예술작품을 전시한 화훼장식관, 산수조경, 베란다조경, 옥상조경 세계압화공예작품 등 생활 속 조경을 연출한 생활조경관 등으로 구성되었다. 야외테마전시장은 아시아 8개국 23점의 진귀한 분재 작품과, 1,600년 수령의 70만 달러를 호가하는 주목이 전시된 아시아분재관, 비모란선인장 25,000개로 만들어진 역도선수 장미란 조형물, 63종 250여점의 희귀선인장과   다육식물이 전시된 선인장관, 자생식물로 연출된 280개의 분경작품과 생활작품을 통해 우리 자생식물에 대한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자생화관, 꽃의 성,  가족정원, 사랑의 정원, 구근원, 수상정원 등 다양한 테마로 연출하였다. 특히 꽃누리 조형물은 20만송이의 꽃으로 다섯 개의 꽃 잎이 하늘가득 솟아오르는 형상으로 높이 15m, 폭 12m로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무료관람 구역인 장미  정원은 3,000㎡의 공간에 12,000여본의 아름다운 장미로 관람객들에게 사랑의  향기를 전하였다.

 
다양한 꽃문화예술행사와 공연이벤트는 박람회를 한층 더 즐겁게 하였다. 꽃문화예술행사로 제10회 한국전통꽃꽂이대상전, 화훼장식기능사자격이 주어지는 제11회 IHK컵 플라워디자인 경기대회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다. 독일의 슈테펀 토이셔, 일본의 하세 메구미 등 국내․외 탑 플로리스트의 데몬스트레이션과 화훼세미나는 화훼전문가를 꿈꾸는 화훼인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였고 ‘꽃과 인간의 조화’를 표현한 바디플라워쇼, 모자이크컬쳐 경진대회 등이 진행되었다. 공연이벤트로는 추억의 7080콘서트, 꽃으로 꿈꾸는 봄밤 클래식 콘서트, 근로자 연극제 ‘김장하는 날’ 오페라 카르멘, 제1회 세계주니어밸리댄스챔피언쉽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하였고, 내셔널데이(National Day)를 통해 해외참가국가의 공연팀을 초청하여 그 나라의 특색 있는 민속공연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격조 높은 박람회의 품위를 더하였다.
 
  완벽한 현장관리․운영은 고양국제꽃박람회의 명성을 드높였다. 동시에 11,7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임시 무료주차장 부지를 확보하여 주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고 임시 무료 주차장에서 꽃박람회장까지 편안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5분 간격으로 운행하였다. 주말에는 호수로 1개 노선을 꽃박람회 셔틀버스 전용 도로로 활용하였다. 또한 고양시 진입도로와 꽃박람회 행사장 인근 교통표지판에 230여개의 도로유도판을 설치하여 꽃박람회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TBS 교통방송이 주관하는 교통종합상황실은 행사기간 동안 매시간 박람회장  주변의 교통상황을 전파하며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친환경 에코박람회로서 관람객들의 대중교통이용을 적극 강조하며 코레일과 공동마케팅을 펼쳤다. 대표 대중교통 수단인 지하철을 이용하여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에게는 정발산역 내 위치한 매표소에서 할인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여 큰 호응을 얻으며 대중교통 이용률을 제고하였다. 박람회장과 인접한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마두역 내에는 안내원을 배치하여 박람회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정발산역과 행사장을 오가는 전기자동차를 운행 노약자와 장애우를 배려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종합안내소, 환경미화 등 박람회장 곳곳에서 활약한 200여명의 자원활동가는 친절한 안내와 깨끗한 행사장을 유지시켰으며, 박람회장의 질서유지를 위해 휴일도 잊은 채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고양시청 공무원과 경비, 도우미, 교통봉사대, 소방․의료지원센터, 치안센터 등 꽃박람회를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되어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다. 또한, 고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지원으로 다문화가족의 구성원이 국가관 부스에서 통역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가지고 양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하였다. 이들의 숨은 노력으로 꽃박람회의 알찬 결실이 가능하였다.

  2009고양국제꽃박람회는 비즈니스와 축제의 면을 동시에 갖춘 박람회로서   화훼무역 활성화를 통한 국내화훼산업 발전을 첫 번째 목표로 설정함에 따라, 국내․외 참가업체와 화훼 관련 전문인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화훼수출․입 상담과 계약을 촉진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을 마련하였다. 그 결과 박람회 기간 동안 3,850만 달러의 화훼수출상담 중 3,001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당초 목표액이었던 3,000만 달러를 달성하였으며 지난 박람회 수출금액 2,066만불 대비 약45% 증가하였다. 이는 우리나라 2008년 화훼수출액 7,600만 달러의 39.4%를 차지하는 큰 성과이다. 화훼수출계약 3,001만 달러의 쾌거는 해외바이어 초청, 화훼수출업체에 대한 상담지원을 위해 무역상담실 운영, 비지니스데이 등 고양시와 꽃박람회 사무처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이다. 18일 동안 박람회장과 호수공원을 방문한 관람객은 유료관람객 53만 명을 포함하여 총 105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오랜 기간 쌓아온 꽃박람회의 노하우가 집약된 박람회인 만큼 전시 콘텐츠의 질적인 성장에 따른 결과이다. 꽃박람회의 개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였다. 꽃박람회로 인해 박람회장 인근 상권이 활기를 띠었으며, 화훼판매장에 입점한 화훼농가는 연간 판매액의 30%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1997년 제1회 박람회를 시작으로 5회까지 진행된 2009고양국제꽃박람회의   질적인 성장은 관람객의 수준을 한 차원 높였으며 그에 따른 반응과 평가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하고 이색적인 볼거리와 체험에 대다수의 관람객이 만족감을 표시했다. 반면 꽃박람회장과 주차장이 별도의 구역으로 되어 있어 박람회장 방문 시 혼란이 가중되었던 점과, 호수공원의 일반이용객의 동선을 위해 전시관을 구분함에 따라 관별로 티켓을 제시해야 했던 점, 재입장을 할 수 없다는 점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는 차기박람회 계획 시 우선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사항이다. 아람누리, 어울림누리 공연장과 행주산성, 서오릉 등 문화유적, KINTEX 전시장을 연계한 문화관광 상품개발도 연구해야할 과제이다. 

  우리 꽃의 수출과 꽃문화예술진흥을 위한 2009고양국제꽃박람회의 18일간의 대장정이 알찬 결실로 마무리 되었다. 2009고양국제꽃박람회는 세계 시장에서의 우리 꽃의 우수성을 입증하였으며, 세계 시장의 다변화 속에서 우리 화훼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화훼업체와 바이어의 직접적인 연결을 통해 내수 소비를 촉진하였고, 다채로운 전시공간 연출과 경기대회는 관람객에게 꽃문화예술의 향연을 만끽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인 강현석 고양시장은 “2009고양국제꽃박람회는 우리 나라 화훼산업에 한 획을 긋는 성과를 거두며, 세계수준의 축제가 어우러진   무역박람회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우리나라 화훼산업의 수준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고양시의 저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이번 박람회의 성과와 부족한 부분을 면밀히 분석하고 개선하여 더 훌륭한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자원활동가, 경찰, 군인 등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위해 땀과 정성을 쏟은 모든 분들과 여러 가지 불편을 참으며 격려를 보내 준 고양시민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15개국 국가관 관계자들은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그 이상이다. 단순히 작은 규모의 꽃박람회가 아닌 지구촌 세계인의  축제이다. 차기 박람회에는 더 크고 내실 있는 부스로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제는 세계적인 화훼박람회로의 확고한 입지를 위해 더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때이다. 우리 꽃이 세계시장의 파고 속에서 당당히 어깨를 겨눌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고양국제꽃박람회의 노력은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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