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1억 원어치 훔친30대 구속

입력 2016년02월09일 12시4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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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약 560회'

[여성종합뉴스] 9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 강남과 송파, 경기 성남 일대를 돌며 설 무렵인 작년 2월부터 1년 동안 약 560회에 걸쳐 타인의 집 대문 앞에 놓인 택배 물품 1억여 원어치를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3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폐쇄회로(CC)TV와 경비원이 없는 연립주택이나 빌라만 골라 집에 사람이 없어 택배 기사가 문 앞에 두고 간 물품들을 노렸다.


김씨는 미리 봐둔 연립주택 꼭대기층부터 1층까지 훑어 내려오며 택배 물품을 훔치고서 대중교통이나 동네 어귀에 대어놓은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훔친 물품은 한우 등 명절 선물세트부터 피해자들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한 가전제품, 신발, 의류 등으로 다양했다.


김씨는 물건을 집에 가져온 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팔아 생활비를 충당했다.


지방대 학부와 명문대 대학원를 졸업한 후 조경회사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김씨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재작년 하반기 회사를 그만둔 후 마땅한 수입이 없어 생활고를 겪던 중 자신의 거주지 근처 가정집 앞에 배달된 명절 선물세트를 보고 '견물생심'에 첫 범행을 시작으로 1년 동안 약 560회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것으로 보고 수상를 진헹중이다.

타인의 집 대문 앞에 놓인 택배 물품 1억여 원어치를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3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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