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힘 기르고 삶의 질 높이는 ‘관악구 도시농업’

입력 2016년03월08일 09시2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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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관악산, 청룡산, 삼성산, 장군봉 등 크고 작은 산과 공원 등이 많아 다른 지역보다 자연의 혜택을 더 많이 받고 있는 도시, 녹지지역이 전체 면적에 59.7%를 차지하는 곳. 서울 도심 속 자연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친환경도시는 어디일까.

 
2016년 ‘도시농업’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관악구(구청장)가 ‘마을텃밭 분양’을 실시한다.


‘마을텃밭’은 집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체험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 가족이 안전한 먹거리를 직접 가꾸며 자연을 배우고, 이웃과 수확물을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 구는 2012년 청룡산을 시작으로 남현동의 자투리땅을 찾아내 올해 텃밭을 확대하고 주민들에게 분양한다. 상추, 배추, 방울토마토 등 갖가지 채소를 화학비료와 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공개분양 대상지는 ‘청룡산 마을텃밭(청룡산 665-90일대, 650㎡)’ 30구좌와 ‘남현동 나눔텃밭(남현동 602-226일대, 400㎡)’ 17구좌이다. 1가구당 1구좌 분양을 원칙으로 하고, 구좌당 분양가는 텃밭 면적에 따라 3만 원에서 5만 원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오는 25일까지 구청 누리집(홈페이지)으로 신청하거나, 24일과 25일 양일간 공원녹지과 또는 해당 동 주민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신청자격은 신청일 현재 관악구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어야 한다.


접수 후 전산추첨을 통해 분양자가 결정되며, 텃밭은 4월에 개장해 12월말까지 운영한다. 구는 분양 참가자에게 모종과 부엽토, 농기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마을텃밭 외 지난해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시설, 학교, 어린이집 등 29곳에 2,472㎡ 규모의 옥상텃밭을 만들어 아이들의 체험학습장, 장애인들을 위한 원예 치유 프로그램 교실 등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청룡산에 양봉장을 설치하고 3개월 간 채취한 꿀이 소주병으로 330병이나 된다”고 말했다.


구는 올해에도 어린이집, 복지관, 민간단체 등에 약 800개의 상자텃밭을 보급해 생활공간에서 간단한 채소 등을 키워 도시농업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시범 운영했던 양봉장을 증설한다. 또, 삼성동 관악산 도시자연공원 내에는 약 1만 5천여㎡ 규모의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친환경 텃밭, 양봉시설, 토종씨앗을 보급하는 채종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유종필 구청장은 “푸른 숲, 맑은 공기, 자연이 숨쉬는 청정주거지역에서 주민들이 건강한 밥상을 차리고, 이웃과 정을 나누며 도시농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도시농업은 이웃 간 소통하며, 단단한 공동체의 힘을 다질 뿐 아니라 개인의 삶의 질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주민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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