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동물복지의 미래, 주민 ,전문가 함께 모색

입력 2016년05월23일 08시4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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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강동구청장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2013년 5월부터 전국 최초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한 강동구는 오는 24일 오후 3시 구청 대강당에서 120여 명의 주민, 전문가, 직원들이 함께 동물복지 정책 현황을 살펴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이번 열린 토론회는 지난 3년 간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성과와 동물복지 사업 실적과 향후 계획을 주민에게 공유하고, 앞으로의 동물복지 발전 방향에 대해 민관이 함께 의견을 나누기 위함이다.


최근 한 TV프로그램에서 ‘강아지 번식 공장’의 잔혹한 학대 실태가 밝혀져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반려인구 천만’의 이면에는 동물을 돈벌이 도구로만 여기는 인간의 추악한 이기심과 생명의 존엄성과 동물 복지에 대한 낮은 인식이 동물 유기와 동물학대로 이어지고 있다. 


흔히 도심의 골칫거리로 생각하는 길고양이를 우리 동네 이웃으로 인식하는 것처럼 동물 복지에 대한 의식 변화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꼭 필요한 일이기에 강동구는 벽돌 하나를 쌓는 마음으로 동물 복지 행정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토론회에는 이해식 강동구청장을 비롯해 강동구 동물복지위원회 위원, 동물보호단체, 강동구 수의사회, 길고양이 보호활동을 하는 캣맘과 사료를 후원해 주는 ㈜ANF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물을 위해 활동하는 주민 120여 명이 참석한다.
 

강동구 동물복지 사업 추진 현황과 계획 발표, 서정대학교 조윤주 애완동물과 교수의 발제, 동물보호 활동가인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한국 고양이 수의사회 김재영 회장의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서 이해식 강동구청장의 진행으로 주민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구는 토론회에서 나온 현장감 있는 의견을 앞으로 동물복지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2013년 5월부터 길고양이 급식소를 시작해 3주년을 맞았다. 현재 관내 60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굶주림에 방치돼 도심 속 골칫거리가 된 길고양이에게 사료와 물을 제공해 소음, 쓰레기봉투 찢기 등과 같은 문제를 해소한다. 2015년 308마리의 고양이가 TNR(중성화) 지원을 받아 800마리 개체수를 감소하는 효과도 있다.


지난해부터 초중교생, 반려동물 양육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동물학교>를 운영해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 개선과 동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반려동물과의 올바른 관계는 사람의 행복한 삶과 연결되며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함께 공존하는 동반자로 인정할 때 사람과 동물이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에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제안을 부탁드린다.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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