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몹쓸 이웃들' 33개 시민사회단체 '분개'

입력 2013년09월11일 20시14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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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에 취약한 지적장애인 보호제도의 문제점 부각

[여성종합뉴스] 제주동부경찰서는 11일 제주시 모 아파트 장애여성 7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입주자 대표 A(53세)씨를 구속한데 이어 B(58세)씨 등 3명의 주민을 같은 혐의로 추가 구속하고 C(38세)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장소는 제주 시내 한 아파트 장애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독거노인, 편부모가정 등 사회 약자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은 지난 2002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10여 년간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20~50대의 여성 지적장애인 7명을 모텔과 피해자의 집 등에서 1~6회에 걸쳐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과정에서 피해자 중 모녀가 포함됐는가 하면 C씨 등 2명은 장애인 여성 한 명을 두고 함께 몹쓸 짓을 한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장애인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장애인성폭력피해지원비상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지적 장애여성 성폭력 사건에 대한 엄중 수사 및 가해자 처벌과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예방책 수립을 촉구하고 했다.

장애인단체를 포함해 3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장애인성폭력피해지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사건은 인간으로서 도저히 해서는 안 될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분개하고  엄중한 수사와 처벌을 검찰과 경찰에 요구하고 이번 사건으로 성범죄에 취약한 지적장애인 보호제도의 문제점을 집고  장애인에 대한 기본적인 성교육 등 예방책이 절실하다며 대책수립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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