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식 대구달서경찰서장, 15년전 숨진 정은희양 유족찾아 '사과'

입력 2013년09월16일 20시34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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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초등수사및 현장수사의 허술했던점 사과

[여성종합뉴스/최용진기자] 15년 전 대구 한 고속도로 인근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피신하다 숨진 정은희(당시 18세·대학 1년)양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했던 경찰이 16일 유족들을 만나 경찰이 잘못한 부분으로  유족에게 상처를 준것에 사과했다.

이달 초 발표된 검찰조사 결과 당시 정양 사건을 다뤘던 경찰이 초동수사 및 현장수사 등에서 허술했던 점이 밝혀지자 뒤늦게 만남을 요청해 사죄의 뜻을 전한 것이다.

이날 오후 1시 50분 김봉식 대구달서경찰서장 등 경찰 관계자 5명은 대구 한 찻집에서 정양 아버지 정현조(66)씨 등 유가족 5명과 만나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김 서장은 "이 사건에 관여하진 않았지만 언론 보도 후 수사기록을 살펴보니 초동수사 등 몇몇 부분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경찰이 잘못한 부분으로 유족에게 상처를 줬으면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1998년 10월 17일 새벽 5시30분께 구마고속도로 중앙분리대에서 정 양이 주행하던 23t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교통사고로 종결지었지만, 아버지 정씨는 10여년 간 진실규명에 매달려 지난 6월 검찰이 피해 여성에 대한 수사 재착수로 숨진 정양은 외국인 3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직 후 급히 피신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지난 5일 검찰은 숨진 정양을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특수강도강간)로 스리랑카인 K(46)씨를 구속기소하고 스리랑카에 머무는 44세, 39세인 공범 2명을 기소중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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