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경성중 이태욱 학생, 공모전 수상금 위안부 사업에 기증

입력 2017년04월14일 08시0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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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중 2학년 이태욱 학생이 공모전에서 수상한 상금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에 기증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마포구는 지난 10일 구청 안전행정국장실에서 경성중 2학년 이태욱 학생이 공모전에서 수상한 상금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에 기증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기증식은 마포구청 안전행정국장실에서 강희천 국장 주재로 이루어졌으며, 기증자 이태욱 학생과 부모, 정대협 류지형 팀장, 조태영 자치행정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태욱 학생은 지난 3월, 한국정보기술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정보보안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해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주니어부문 장려상과 상금 20만원을 받았다.


정보보안아이디어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기관인 한국정보기술연구원에서 주관하는 공모전으로 매년 우수한 정보보호인력 양성 아이디어 창출과 국민보안의식을 높이기 위해서 여는 대회다.


이 군은 평소 진로를 이공계로 정할 만큼 컴퓨터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다. 우연히 공모전을 안 뒤로 밤낮으로 정보보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하면서 준비했다.


그가 어렵게 참가해서 받은 상금을 정대협에 기증하게 된 이유를 묻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며, “평소 정대협에서 진행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공모전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들어 아이디어를 내고 고민하는  과정을 거쳐 받은 상금이기에 뜻 깊은 곳에 쓰일수록 더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태욱 학생의 아버지 이현제 씨는 아들의 공모전 참가를 알지 못했다고 한다. “늦게까지 잠도 안자고 무언가를 하고 있어서 아이 엄마가 걱정했는데, 이렇게 뜻밖에 좋은 성과를 내서 기분이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받은 성금을 좋은 곳에 기증하겠다는 아이의 결정을 듣고 참 대견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무척 뿌듯해했다.


강희천 안전행정국장은 “학업중심의 경쟁적 교육환경 속에서 이처럼 선행을 실천하는 청소년들을 찾아보기 힘든 게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그러나 이태욱 학생처럼 어려운 곳을 살피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나눔을 실천하는 청소년이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태욱 학생이 훌륭하게 성장하여 우리나라를 빛내는 인재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증식에 참여한 류지형 정대협 팀장은 이태욱 학생의 뜻 깊은 상금 기증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기증된 금액은 위안부 관련 사업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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