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교 쉬는 날' 3만명 끼니 해결 '막막'

입력 2017년04월26일 07시27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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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무상급식 대상 확대 탓 '급식 상품권 예산 배정 안 해'지적

[여성종합뉴스] 26일 인천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이 없는 날에 점심을 거르는 초·중생이 없도록 학교 기본운영비에서 관련 예산을 지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상품권과 음식물이 미급식일 이전에 전달돼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일선 학교를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부터는 인천의 모든 중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시행되면서  휴일처럼 급식이 없거나 학교가 임시방학하는 날에 점심을 해결할 방법이 막막해졌다.

 
지난해까지는 교육청 예산으로 나눠주는 농산물상품권이나 빵, 음료수를 받아 끼니를 해결했는 데 올해부터는 이 지원이 끊겼다.


무상급식 범위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확대되자 시교육청이 다른 상당수 시·도와 마찬가지로 저소득층 초·중생 급식상품권 지원 예산을 세우지 않은 탓으로 이론상 무상급식 시행으로 학기 중에 점심을 굶는 학생이 없어져야 하지만 역설적으로 학교 급식이 없는 날 점심을 걱정해야 하는 학생이 무더기로 양산된 셈이다.


무상급식 시행으로 미급식일 지원이 중단된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가정 중학생은 인천에만 1만3천명에 달한다.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올해 중학교 무상급식 시행에 59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인천시교육청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무상급식 시행 이후에도 미급식일에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가정 초등학생 1만8천명과 중학생 1만3천명이 점심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급식이 없는 날에는 하루 5천원의 마트·농산물·재래시장상품권을 나눠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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