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한전 신입사원, 1년만에 연봉 1000만원 올라

입력 2013년10월07일 22시03분 박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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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의원, 지나친 "성과급 잔치"

국회, 한전 신입사원, 1년만에 연봉 1000만원 올라국회, 한전 신입사원, 1년만에 연봉 1000만원 올라

[여성종합뉴스/ 박재복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상훈 새누리당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들이 많은 부채에 시달리면서도 신입사원 연봉을 지나치게 많이 인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공기업 부채규모 1~3위인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모두 신입사원 연봉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한전은 부채가 100조원에 이르지만 직원들의 연봉 인상률은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2010년 입사자는 2,300만원의 초봉을 받았지만 2011년에는 52%가 오른 3,500만원을 받았고, 2012년에는 8.4%가 인상된 3,800만원을 받았다. 입사 2년 만에 초봉의 65.2%인 1,500만원이 올랐다.

가스공사는 30조원이 넘는 부채를 갖고 있지만 신입사원 연봉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2010년 대졸 신입사원은 2,960만원의 초봉을 받았는데 2011년에는 36%가 오른 4,027만원, 2012년에는 20.8%가 오른 4,868만원을 받았다. 입사 이후 매년 1,000만원가량 연봉이 오른 셈이다. 2011년 입사자는 초봉 3,138만2,000원을 받았고, 2012년에는 43.6% 오른 4,507만2,000원을 받아갔다.

같은 기간 가스공사의 부채는 10조원이나 늘었다. 2010년 20조원이던 부채는 2012년에는 30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6월 말에는 부채가 32조원으로 증가했다.

원전 비리 사태로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한수원 역시 신입사원의 연봉이 크게 올랐다. 2010년 입사자는 2,914만원을 초봉을 받았고 2011년엔 13.4%가 오른 3,306만원을 받았다. 2012년엔 18.3%가 오른 3,912만원을 받았다. 입사 2년 만에 34.2%가 올랐다.

에너지 공기업들은 어떻게 신입사원의 연봉을 두 자릿수로 올릴 수 있었을까. 임금 인상률은 5% 안팎에 머물지만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평가에 따른 경영평가성과급과 기관이 자체적으로 주는 기본성과급을 적게는 200%에서 많게는 500%까지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1,000만원이 넘는 신입사원 연봉 인상은 공무원들과 다른 중소기업인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정부가 성과급을 지급하는 경영평가에 있어 부채를 줄이는 부분의 배점을 높이고 부채 규모 및 부채율 변동을 연계해 공공기관의 경영평가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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