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 터키 귤 대통령 등 주요 인사와 연쇄 회담

입력 2013년10월10일 11시31분 박재복,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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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박재복,백수현기자] 강창희 국회의장은 9일(현지시간) 마지막 순방지인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압둘라 귤 대통령 및 제밀 치첵 국회의장을 만나 경제협력강화 확대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 의장은 이날 오후 터키 대통령궁에서 귤 대통령을 예방, "한국과 혈맹 관계인 터키는 한국전쟁 때 1만5천명을 파병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했고 오늘날의 한국 발전에 많이 기여하였다"며 감사를 표시하고 "참전용사의 후손들을 지원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하고 이어 "현재 여러 한국 기업들이 터키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한국 기업이 터키의 각종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귤 대통령은 "한국과 터키는 역사적 유대관계가 굉장히 강하다"면서 "특히 한국 정부가 부산의 유엔 묘지에 있는 터키 희생 병사들의 묘를 최선을 다해 관리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한국과 터키가 무역·산업·관광 측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으면 한다"면서 양국 간 무역 불균형 해소, 한국 기업의 터키 투자 확대, 터키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 증대 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터키는 한국전 당시 1950~53년간 연인원 15,000여명의 육군을 파견해 그 규모가 미국, 영국 다음으로 3위에 달했으며, 실종자 및 포로를 포함해 3,433명에 달하는 희생자가 있었으며,  현재 부산 UN군 묘지 내에는 터키군 유해 462구가 안장되어 있으며, 이는 해외 소재 터키군 묘지 중 최대규모이다.

강 의장은 이에 앞서 국회 접견실에서 치첵 국회의장과 가진 회담에서 "터키 국회에서 사회보장협정을 빨리 비준해준다면 한국 기업의 투자가 훨씬 촉진될 것"이라면서 양국 파견 근로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한국-터키 사회보장협정'의 조속한 국회 비준을 요청했고, 치첵 의장은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강 의장은 한국과 터키 간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FTA가 발효되어 상품 분야는 개방됐지만, 서비스·투자 분야는 아직 미비하다"며 "서비스·투자 분야까지 해결된다면 한국의 투자가 확실히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대기업들이 터키의 고속철도, 철도 교량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길 희망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터키 의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강 의장은 이날 터키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을 지낸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묘소인 앙카라 시내 '국부묘지'를 참배했다. 케말 아타튀크르(1881~1938)는 제1차 세계대전 패전으로 터키 본토가 강대국의 점령 하에 놓이게 된 상황에서 독립 전쟁을 시작, 터키 독립을 이뤄낸 인물이다.

강 의장은 10일 앙카라 시내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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