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型 민관협치 위해 힘찬 날갯짓 펼쳐

입력 2017년06월19일 08시3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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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型 민관협치 위해 힘찬 날갯짓 펼쳐마포型 민관협치 위해 힘찬 날갯짓 펼쳐

주민활동가 교육모습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마포구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관치 중심의 행정이 아닌 주민이 중심이 되어 마을을 이끌어나갈 민관 협치 활성화를 위해 마포형 민관협치모델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구는 마을에 관심 있는 주민을 전문성 갖춘 협치리더로 육성해 마을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생활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포만의 독자적인 민관협력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4월간 각 동별로 마을에 관심 있고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마을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할 주민 328명을 선발했다.


우리마을 주민활동가로 선발된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7월 18일까지 동별로 4회씩, 총 52회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관내 13개 동에서 실시하고 있다. 현재 마을계획단이 활동하고 있는 공덕, 서교, 성산2동은 내년부터 참여한다.


이번 교육은 각 동별로 선정된 우리 마을 주민활동가들에게 마을공동체 사업의 동기를 부여하고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마을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또한 교육생들의 참여를 높이고 다양한 마을 공동체 사례를 학습, 공유하기 위해 차별화된 교육방법을 선보이고 있다.


매 강의 첫 시간마다 김경한 마포구 부구청장이 마포형 민관협치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우리마을 주민활동가의 역할과 비전 등을 교육한다. 이어 마을공동체 전문가가 마을공동체의 이해 및 성공사례, 퍼실리테이터 역량강화, 마을공동체 액션플랜을 작성한 후 단장, 분과장을 선출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지난 2일 상암동을 시작으로 아현동, 망원2동 등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동별로 총 4회씩 진행될 예정이다. 폐가구 리사이클링 동네사업을 계기로 주민활동가로 참여하게 된 상암동의 윤정희씨(여, 53세)는 “첫날 부구청장 강의를 통해 우리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목적과 추진의도를 알게 됐다. 두 번째 강의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에 제시해줘서 매우 유익한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또 “나중에 들어온 사람들이나 강의를 못 들은 사람들을 위해서 자주 교육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현동에서 통장, 부녀회, 자원봉사 등 크고 작은 활동을 참여하고 있는 김정미씨(여, 58세)는 “강사가 만약에 돈이 생기면 무엇을 하겠냐고 물었을 때, 어떤 사람들은 어려운 애들과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어떤 사람들은 할머니들과 식사를 하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모아 지역문제를 함께 고민하면 더 많은 일들을 해결할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아파트입구에 공유지가 있어서 늘 쓰레기가 쌓이는 곳을 꽃을 심고 꽃길을 만드니까 너무 좋아졌다. 요즘은 누가 어디서 사는지 모르는 세상이지만, 꽃길 하나에 동네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하는 것처럼 우리 마을 가꾸기 사업은 꼭 필요한 사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은 15년간 주민자치 및 마을공동체 교육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교육기관인 (사)열린사회시민연합 부설 ‘마을과 사람’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망원동 물난리부터 현재의 망리단길까지 동네 변천사를 훤히 꿰뚫고 오창수 씨(남, 40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변해가는 동네 모습에 아쉬워했다. 지역을 위해서 뭔가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참여하게 그는 “이번 교육을 통해 ‘민관 협치’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아직은 시작단계이지만, 동네 재래시장이 많이 발전될 수 있도록 주민활동가로 적극 참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구는 7월 18일까지 13개에 교육을 마치면 발대식을 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자원조사 및 의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들은 마포구와 함께 향토자원 발굴, 관광스토리텔링, 육아,학습 등의 품앗이 사업과 복지, 도시재생, 취․창업교육 등 다양한 협치의제를 발굴하고 고민하면서 해결점을 찾아간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성공적인 마포형 협치를 위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민관협력과 개선의지, 실행력 등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내가 살고 우리 아이들이 자라날 삶의 공간의 당면 문제와 해결점을 찾아내 고치고 가꾸어 나갈 때 살기 좋은 마포가 될 수 있다.”며 민관협치의 중요성을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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