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광화문 광장앞 '돌 블럭포장', ‘부실 설계와 관리 소홀’지적

입력 2013년11월03일 13시13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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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로 돌 포장길, 개통 4년 만에 침하와 파손 대책시급

[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 감사원이 지난해 7월 광화문 광장앞 '돌 블럭포장'에 대해   ‘부실 설계와 관리 소홀’을 지적했다

 애초에 돌 블록 사이를 모래로 채우려던 시공사의 계획을 서울시가 모르타르(시멘트 반죽)를 쓰는 설계로 바꾸라고 지시한 과정에서 교통 하중을 얼마나 견딜지 제대로 따지지 못했다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었다. 감사원은 “전문기관을 통해 다시 구조 해석을 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 광화문 광장 옆 세종대로가  465억원을 들여 2009년 8월 도로와 광장을 개장할 때 처음 선보인 ‘돌 블록 포장’에서 계속 문제가 발생해 시는 근본 대책을 못 찾아 매년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로를 보수하고 있으나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양쪽 550m(왕복 10차선) 도로에는 아스팔트가 아닌 돌 블록으로 차도가 포장돼 있다. 1일 현장을 살펴본 결과 줄잡아 80여 곳에 크고 작은 침하와 파손으로 버스정류장 주변에 집중돼 있다. 

전문가들은  세종로의 경우 하루 차량 통행량이 9만 대가 넘고 노선 버스 등 대형 차량도 많이 다녀 실제로 파손 부위는 대부분 3~4차로와 버스 정류장 주변에 집중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문가들과 함께 대안을 찾았으나 기술적으로 완벽한 대책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야간에만 작업이 가능해 하루 평균 20~30㎡씩 보수하고 있으며 11월 말까지는 작업을 모두 끝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도로관리과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시공사가 하자보수 차원에서 해왔지만, 내년부터 서울시가 부담한다. 매년 최대 2억~3억원이 들 것으로 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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