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월미도 놀이기구 탑승자 추락사고의 원인,정비 불량' 추정

입력 2017년11월28일 19시30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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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테마파크 '이틀간 모든 놀이기구 23종 24대'운영 중단

[여성종합뉴스] 28일 놀이기구 안전성 점검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지난27일 월미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 '크레이지 크라운'에 대한 현장점검을 시행, 교체해야 할 부속(볼트)을 제때 교체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해당 볼트는 이 놀이기구가 허가를 받은 2009년 이후 단 한 번도 교체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해당 볼트의 허용 사용 기간과 횟수는 아직 확인하고 있어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내질 못하고 있다. 

 

크레이지 크라운은 문어 형태의 놀이기구로 총 11개의 다리와 각 다리 끝에 탑승석 2인을 갖췄다.

문어 머리에 해당하는 가운데 수직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며 탑승석을 상하로 움직이는 식으로 작동한다.


추락사고는 전날 오후 5시 53분께 A(22)씨와 B(21·여)씨가 이 놀이기구에 탑승했다가 다리 1개를 지탱하고 있는 한 축에 볼트가 분리돼 탑승석이 주저앉으며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지며 발생, B씨는 타박상, A씨는 골절이 의심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월미테마파크는 정확한 사고 경위가 밝혀질 때까지 크레이지 크라운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모든 놀이기구 23종 24대에 대한 운영도 중단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기계 결함 여부와 운영사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관리·감독 주체인 인천시 중구는 사고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관련법에 따라 행정조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놀이기구를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하중을 견디지 못한 볼트가 부러지며 사고를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놀이기구 운영 주체는 사전이 기구 부속들에 대한 허용 사용 기간과 횟수를 파악하고 한계점에 도달하기 전 사전에 점검·교체해야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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