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골목골목 ‘나눔 열기’

입력 2013년11월22일 10시30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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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바람 확산…올해 신규가입 가게 380여 곳

[여성종합뉴스/최용진기자] 대구 대표적인 명물 골목에 나눔문화를 실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월 대구 중구 남일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아카데미관 건물의 주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건물주인 롯데시네마 아카데미관 곽종걸 대표는 건물 내 상인들에게 “영화관 개점 후 대구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가게’ 캠페인을 알게 돼서 가입하려고 한다”고 말을 꺼냈다. 이를 들은 상인들은 모두가 시민들로부터 받은 큰 사랑을 조금이나마 되돌려줄 수 있다는 생각에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고, 롯데시네마 아카데미관이 전국에서 처음 착한 건물로 지정되게 됐다.

전국 첫 착한건물이 탄생된 후 나눔에 대한 열기는 뜨거워졌다.

대구의 대표적인 명물거리인 ‘동인동 찜갈비 골목’(번영회장 박문일)은 “우리도 대구시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찜갈비 골목의 명성에 맞는 일을 찾던 중 착한가게를 알게 됐다”며 상가번영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모든 가게가 착한가게에 가입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전국 첫 착한골목이 탄생되게 됐다.

전국 첫 1호 착한골목의 탄생은 그동안 숨겨져 있던 대구시민들의 나눔 DNA를 다시 일깨우는 마중물이 됐다.

지난 5월에는 안지랑곱창골목과 닭똥집명물거리가 착한골목 2호와 3호로 탄생했으며 6월에는 종로맛집골목, 7월에는 달성군의 논메기 매운탕 먹거리촌, 10월에는 달성군 가창 찐빵골목이 차례로 착한골목 4호, 5호, 6호로 선정됐다.

특히 이달에는 최초로 먹거리가 아닌 가구점이 모인 서구 원대가구골목이 착한골목 7호로 선정되면서 연중 끓어오르는 착한바람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로 인해 대구는 지난해 150여 개로 착한가게 수가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으나, 올해 초반부터 불어오는 착한바람 열풍으로 380여 개의 가게가 신규로 가입하게 됐다. 현재 착한가게는 484개소로 전국 광역시 중 1위 수준이며 계속해서 가입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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