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립합창단 초등생 단원 "앉았다 일어서기 1000번…"

입력 2013년12월24일 18시43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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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경기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에서 연습도중 초등생 단원 등에게 앉았다 일서기와 오리걸음 등 기합을 주는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합창단 등에 따르면 1996년 창단한 합창단은 초등학생 50명, 중학생 14명 등 모두 64명을 오디션을 통해 뽑아 올해에만 24차례 공연을 했다.

공연을 위해 단원들은 화요일(오후 5시30분~오후 8시), 토요일(오전 10시~오후 3시), 일요일(오후 4시~오후 8시) 등 주 3일 안양아트센터에서 연습한다.

하지만 연습과정에서 목소리가 작거나 화음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에게 앉았다 일어서기와 오리걸음 등 기합을 주는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단원인 A(10)양은 "연습 중에 딴 짓하면 앉았다 일어서기를 시키는데 한번에 100번 넘게 한다"며 "하루동안 1000번도 넘게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합창단은 그러면서 연습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집이나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입단속을 시키기도 했다.

또 입단 때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로 부터도 서약서를 받아 이런 사실이 노출되지 않게 했다.

서약서에는 '퇴단 이후라도 본 합창단 명예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합창단 품위를 떨어뜨리고 단체 생활에 부적합 할 때에는 합창단에서 퇴단시킬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 있다.

이 때문에 A양 부모는 입단한지 2개월이나 지나서야 절룩거리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이런 사실을 알게 됐지만 아이에게 돌아올 불이익을 우려해 제대로 항의도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학부모가 안양시에 이런 사실을 제보, 시가 실태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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