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웹통계 시스템,'더워진 한반도' 쓰쓰가무시 등 감염병 증가

입력 2014년01월05일 18시14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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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감염병 신고환자 50% 증가."생활속에서 곤충과의 노출 피해야"

[여성종합뉴스] 5일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웹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과 후천성면역결핍증을 제외한 법정 감염병 신고 환자는 모두 7만7천21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50% 가량 증가한 것이다.

감염병 감시 시스템이 자리를 잡아 매년 신고율이 높아지는 추세인 점을 감안해도 실제 환자 수가 많이 늘어났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이 같은 증가는 지난해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과 수두가 평년보다 유행한 탓도 크지만 기후 변화 관련 질병이나 해외 유입 질병이 빠르게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진드기 매개 질병인 쓰쓰가무시 발생 인원은 모두 1만477명으로 전년도 대비 21.8% 늘었고, 사망자는 2.7배인 24명으로 불었다.

발생과 사망 건수 모두 전산통계가 시작된 2001년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발생 인원은 2001년의 4배에 달했다.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도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발병, 모두 35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7명이 목숨을 잃었다.

큐열(발생인원 10→16명), 라임병(3→15명) 등 다른 진드기 매개 감염병도 절대 건수는 많지 않지만 증가 추세를 보였다. 모기가 옮기는 열대 감염병 뎅기열 환자(263명) 역시 전년보다 77.2%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기후 변화로 진드기의 서식지가 점차 북상하고 개체 수도 늘면서 관련 질병이 늘었다"며 "아울러 해외 오지 여행객이 늘어 뎅기열 등 해외유입 감염병도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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