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고교생 의식불명 2주째, 도움 호소

입력 2014년03월07일 17시26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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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 모금활동전개

[여성종합뉴스] 담임교사의 체벌 뒤 12시간 만에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순천 모 고등학교 3학년 송모(18) 군이 2주가 지난 지금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가족들이 병원비 때문에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18일 교사의 체벌을 받은 뒤 쓰러진 순천 모 고등학교 3학년 18살 송모 군의 어머니 김모 씨는 아들이 의식불명에 빠져 입원한지 2주가 훌쩍 넘었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병상에 누워있어  언제 깨어날지 알 수도 없는 상황에서 치료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남편 없이 홀로 식당일로 가족의 생계를 꾸려온 데다 이마저도 아들 병간호를 시작하면서 식당일마저 그만둔 상태다.

기초생활수급자인 김 씨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누워 있는 아들 송 군의 진료비 2천만원 중 6백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같은 딱한 사정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송군 가족에 대한 긴급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초록우산 전남본부 한 관계자는 "송 군의 가족은 현재 막다른 골목에 있는 분들"이라며 "사고 원인 규명은 차후에 이뤄지더라도 송군을 치료하고 위로해 주는 긴급 지원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순천경찰서는 교사의 체벌과 송군의 의식불명이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지만, 원인 불명이란 의학적 소견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병원측이 MRI를 촬영한 뒤 제출한 소견 상에는 '상세불명으로 인한 급성 신부전증(콩팥기능 정지)'으로 기록돼 있다"며 "이것만으로는 체벌과 증상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어려워 수사가 답보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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