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지금도 그의 진정성 믿는다

입력 2014년03월19일 23시3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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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시지탄 [晩時之歎]

[여성종합뉴스] 의학전문기자로 잘 알려진 홍혜걸 비온뒤 대표는 지난18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올린 ‘황우석과 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황 박사와의 인연과 함께 황 박사를 지지한 이유를 설명한 뒤 “나는 지금도 황우석의 진정성을 믿는다”면서 “적어도 그가 처음부터 각본을 짜고 실험결과를 조작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황 박사가  첫 번째 줄기세포의 성공을 확신했으며 이후 연구에서 오는 중압감에서 일선 연구진들의 허위 보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나중에 그도 알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덮고 넘어간 것이 아닐까 싶다.

줄기세포 연구가 시행착오의 학문이므로 실험을 강행하다 보면 재현에 성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논문 조작의 일차적 책임을 연구진에게 돌린 것이다.

그는 “황우석의 난자채취 과정이 윤리적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어긋난다는 것이 ‘PD수첩’ 팀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스탠더드를 적용한다면 목화씨를 훔쳐 갖고 들어온 문익점은 영락없이 밀수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반도체 기술은 어떤 과정을 통해 습득되었는가. 퇴역한 일본 기술자들을 초빙해 그들이 술자리에서 한두 마디 떠드는 것을 주워 담아 이룩한 것 아닌가”라고 묻고 “그들에게도 진실을 밝힌다는 명목 아래 산업스파이 혐의를 덧씌워 타박하는 게 언론의 사명인가”라고 따졌다.

홍 대표는 “이런 상상을 해본다”며 “누군가 황우석과 'PD수첩' 팀을 만나 중재와 조정에 나선다. 'PD수첩' 팀은 국가의 위신을 생각해 방송을 유예하고 황우석 팀은 적절한 선에서 자신이 먼저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면 어떠했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인이 개척한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새로운 영웅이 태어나길 조심스레 기원해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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