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서 무인기 또 발견

입력 2014년04월06일 16시26분 양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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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청옥산 줄기 해발 940m 지점에서 추락한 무인기 1대를 발견했다"

[여성종합뉴스/양찬모기자]  국방부는 6일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청옥산 줄기 해발 940m 지점에서 추락한 무인기 1대를 발견했다"면서 "최근 파주에서 발견한 하늘색 계열 삼각형 모양의 소형 무인기와 동일 기종"이라고 밝혔으며 "강원도에서 약초 채취업을 하는 주민 3명이 '지난해 10월 야산에 추락한 무인기를 봤다'고 지난 3일 신고해 와 이날 수색 끝에 찾아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번에 발견한 소형 무인기는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공용의점, 기술수준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중앙합동정보조사팀에서 수거하여 확인할 것이며, 조속한 시간 내에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서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무인항공기가 강원도 삼척시 인근 야산에서 또 다시 발견됐다. 파주와 백령도를 포함해 14일 만에 세 번째로 무인항공기가 발견된 것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와 외형이나 도장 상태가 동일해 사실상 북한이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대남 정찰을 강화하기 위해 대량의 무인기를 동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6일 "지난 3일 오후 민간인 이모(53·심마니)씨가 '작년 10월4일께 강원도 정선 산간지역에서 최근 파주에서 발견한 것과 유사한 소형 무인기를 목격했다'고 신고해 확인 결과 강원도 삼척에서 무인항공기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군은 무인기 신고 접수 이후 4일까지 신고자 이씨와 목격자 2명과 접촉해 신원을 확인하고 무인기 발견 당시 상황을 파악했다. 이후 5일 선발대를 투입해 현장 확인을 한 뒤 6일 오전 9시께 군 관계요원 11명, 중앙합동조사요원 5명, 신고자 및 목격자 등과 현장 수색에 들어가 오전 11시40분께 무인기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무인기에는 카메라가 없었는데, 최초 신고자인 이씨가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빼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신고자 이씨가 작년 10월4일 처음 발견했을 때 카메라를 개인적 용도로 쓰려고 뜯어냈지만 물에 젖어서 사용이 불가능해 폐기 처분했다고 말했다"며 "카메라에 들어있던 메모리 카드만 내용물을 삭제한 뒤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주와 백령도 무인기에서 나온 카메라에 찍힌 사진이 대부분 국가 주요 시설과 군사적 요충지들이였던 만큼, 이번에 발견된 삼척 무인기에서도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한 우리 군 시설과 해안지역의 군 시설 및 울진의 원자력 발전소 등이 찍혀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에도 군이 아닌 민간인이 무인기를 발견해 신고함에 따라 우리 군의 대북 방공망이 그대로 뚫리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어서 향후 허술한 대응 태세에 대한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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