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국위, 특별결의문 채택…'졸속정치 가담할 생각 없어

입력 2020년03월08일 23시07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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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라도 비례용 선거연합정당' 참여 안해

[여성종합뉴스/ 민일녀] 8일 정의당 전국위원회는  "어떤 경우라도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비례대표 후보 선출 보고대회'의 모두발언에서  "비례연합정당과 같은 공학적이 발상은 자칫 범진보 개혁 세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범진보 개혁 세력의 승리를 위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적을 이기고자 적을 닮아가는 '내로남불' 정치"라고 밝혔다

강민진 대변인은 결의문에서 "스스로를 부정하며, 변화의 열망을 억누르고 가두는 졸속정치에 가담할 생각이 없다"며 "당장 사명을 버리고 이익을 좇을 만큼 우리가 걸어온 길이 가볍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각에서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에 참여하면 정의당의 수혜가 더 클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우리도 그것을 모르지 않는다"며 "하지만 정의당만의 유불리를 따져 선거제도개혁에 나선 것이 아니며, 민심을 얻지 못하면 그 누구도 제도의 수혜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연합정당 참여를 검토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원칙은 사라지고, 반칙에 반칙으로 맞서겠다는 집권당의 태도는 정당정치를 송두리째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의사를 왜곡시키고 유권자의 선택을 강요하는 행위는 미래통합당이 저지른 꼼수에 면죄부를 줄 수밖에 없다"며 "제도가 불비하다는 이유로 그 방향마저 비틀어 버리려는 것은 다시 의석 도둑질을 합법화하고 기득권 양당체제로 돌아가자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여권발 비례용 위성정당이 탄생하면 반칙이 난무하는 정치를 만들어 국민을 등 돌리게 하고 결국 투표율 저하로 귀결될 것"이라며 "(나아가) 진영과 진영의 대결구도로 만들어 유권자들에게 투표할 이유를 상실케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정의당은 비례성과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지키는데 혼신을 다할 것"이라며 "제도 개혁의 성과를 살리고 실천할 때 진보개혁 진영의 승리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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