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 줄기세포 이용 암치료 가능성 제시

입력 2009년02월03일 11시55분 삼성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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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

[여성종합뉴스]암이 인류사회에 거대한 재앙으로 부각된 이후로 많은 암들이 발견되고, 거기에 맞는 치료법들이 개발되어 왔다.

암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수술요법,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고 이들 치료는 암세포를 억제하거나 사멸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초창기에 비해 암 치료법도 다양하고 정교해졌지만 암세포를 중심으로 하는 치료법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암에 대한 비밀이 하나 둘 풀리면서 기존 치료법과는 다른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암은 암세포와 암세포의 성장을 돕는 기질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들어 기질세포들, 특히 기질세포의 뿌리가 되는 중간엽 줄기 세포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돕는다는 결과가 밝혀지면서 중간엽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즉, 암 조직 내 중간엽 줄기세포를 통제하는 것이 암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성체줄기세포연구소 이교원 교수, 조정아 박사팀은 중간엽 줄기세포에 의한 암 세포의 증식 및 전이 증가가 고온열치료법(Hyperthermia, 항암치료의 보조요법으로 인공적으로 신체의 중심 온도를 약 43도까지 올려 치료하는 방법)에 의해 저해될 수 있음을 국내 처음으로 증명하였다. 이는 암세포를 지지하는 줄기세포를 암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지방과 양수에서 채취한 중간엽 줄기세포에 각각 고온열치료법으로 45분간 43도 가열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이때 분비되어 나온 기질분비물을 유방과 난소에서 채취한 암세포에 처리하였다.

그 결과 일반 배양액과 고온열치료법을 사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고온열치료법을 사용한 그룹이 암세포의 세포 증식력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또한, 퍼져 있던 암세포 핵이 응집되어 붕괴되는 양상도 보였다. 이 결과는 지난 15일 미국 암 연구 분야 권위지인 “암(Cancer)"지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이교원 교수는 “지금까지의 화학요법 등 암 치료는 암 실질세포에만 초점이 맞춰졌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암세포를 지지하는 줄기세포를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기반이 이루어졌다.”라고 강조했으며 “중간엽 줄기세포에서 나온 어떤 분비물이 암을 전이시키고 억제시키는지 밝혀내는 것이 차후 과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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