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역 지하철 방화' '용감한 의인' 방재청장 표창 2명

입력 2014년06월23일 17시0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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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역 지하철 방화' '용감한 의인' 방재청장 표창 2명 '도곡역 지하철 방화' '용감한 의인' 방재청장 표창 2명

[여성종합뉴스] 소방방재청이 지난 9일 권씨와 함께 이씨를 '용감한 의인'으로 인정하고 방재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지난달 28일 오전 10시51분 서울 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서 도곡역으로 이동하던 전동차 안에서 조모(71·구속)씨가 갑자기 시너를 바닥에 뿌리고 3차례 불을 질른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온몸으로 불을 끈 이창영(75)씨도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창영(75)씨는 "자곡동 오피스텔에 경비 일을 하러 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불이야' 하는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순간 '불을 꺼야한다'는 생각 밖에 안 떠올랐어요."

불이 난 전동차 옆 칸에 타고 있던 이씨는 곧바로 통로 문을 열었다. 권씨가 이미 소화기로 불을 끄고 있었지만 조금 뒤 불이 되살아 났다. 조씨가 또다시 불을 지른 탓이었다.

이씨는 주저하지 않고 소화기 손잡이를 잡아 당겼다. 순식간에 소화기 분말 가루가 전동차 안을 가득 채웠다.

정신없이 불을 끄는데 집중한 사이 전동차는 어느새 도곡역에 도착했다. 문이 열리자 도곡역 역무원들이 달려들어 잔불을 모두 껐다.

이씨는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을 듣고는 전동차 안을 빠져나왔다. 역 안 화장실에서 온 몸에 묻은 소화기 분말가루를 닦아내곤 일터로 발걸음을 돌렸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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