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세월호 실종자 가족찾아 진도체육관 방문

입력 2014년06월28일 19시11분 박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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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아픔이 잊혀 지지 않게 하는 것이 국회의 역할

[여성종합뉴스/박재복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28일오전 전라남도 진도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정 의장에게 “세월호 희생자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하였고, 정 의장은 이에 대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진정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정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 75일이 되었지만 현재까지 이루어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지적하고, “의장님은 여당뿐 아니라 야당에게 존경받는 분이라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세월호 특위가 여야가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실질적인 진실규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가족들은 이어 정 의장에게 “실종자 수색에 대한 전문가 상담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과 진실규명을 위해 자료가 원활하게 제출되어 국정조사가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등을 요청했다. 정 의장은 이에 “의원들도 현장에 자주 찾아와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제안하겠다”며 “자료제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특위가 어려움을 겪는다면 의장이 따로 지시해서라도 원활히 이루어질수 있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수색참여로 인해 진도 어민들이 생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정 의장은 “정부와 협의해야 하겠지만 예비비로 집행할 것은 선집행하고 나중에 정산하는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며 국회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요구에 대해서는 정 의장은 “가능한 빨리 법을 제정하되,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끌고가는 완벽한 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국회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어 “이번 사고로 국민들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고, 우리 사회를 채우고 있던 물질 중심의 가치관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조금 더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추모공원 등을 조성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세월호의 아픔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끝으로 “세월호의 아픔이 잊혀지지 않게 하는 것이 국회의 역할”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정 의장은 실종자 가족들과 만나기에 앞서 진도군청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를 찾아 사고수습 상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진도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국조특위 현장 본부를 방문해 국정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져 진상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정 의장은 진도 방문에 이어 오후에는 고흥으로 이동, 국립소록도 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한센인들을 위로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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