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지하철에서‘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다!

입력 2014년07월05일 18시09분 백수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5일 오전 예고없이 서울지하철 2, 3호선 타고 가면서 2시간 가까이 ‘민심투어’

[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5일 서울지하철에서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지하철 민심투어’는 총리 유임 후 첫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위한 것으로, 제2기 내각을 시작하는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를 진솔하게 들어보는 시간이었다.

예고 없이 이날 오전 9시40분 2호선 시청역에서 지하철을 탄 정 총리는 교대역까지 가서, 다시 3호선으로 갈아타고 안국역까지 가면서 2시간가까이 각계각층 50여명의 승객들과 대화를 나눴다.

수행원 1명만 대동하고, 지하철에 오른 정 총리의 모습에 승객들은 “꿈에도 생각 못한 반가운 일”(40대 여성), “이렇게 대중 속으로  걸어 나와 국민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70대 남성)는 반응을 보이면서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시민들은 유임된 정 총리가 보다 힘찬 모습으로 강한 추진력을 갖고 국정을 운영하면 좋겠다“ 면서 “지금까지 잘 해 오셨으니, 앞으로 더 잘 할 것으로 믿는다”는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객차를 걸어 다니면서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소탈하고 친근하게 대화를 건네는 정 총리에게 시민들은 안전, 경제활성화, 일자리, 세월호사고 등 주요 관심사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냈다.

무엇보다 경제에 대한 걱정이 가장 많았다고밝히고  지금 경제가 어렵고, 그에 따라 “생활에 대한 불안감도 높다”는 것이다.
40대 후반의 한 시민은 “경기침체로 특히 서민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취업도 매우 어렵다”면서, “주요 관련법안의 조속한 통과와 강력한 추진력으로 민생대책을 하루라도 빨리 시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 60대 남성은 “중소기업이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어렵다“면서,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상생하고 강소기업으로 발전하도록 정부의 보다 많은 지원을 호소했다.

20대 여성 미취업자는 취업하기가 너무 어려운데, 취업 시험비까지 너무 비싸 이중의 고통을 당한다며 취업준비에 대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도 요구했다. 

 
세월호 사고와 관련, 한 50대 여성은 “제발 안전사고가 앞으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한 70대 노인은 “이제부터라도 기초부터 다시 다잡아 세워서 차분히 국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50대 남성은 “세월호 사고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사회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라도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지원과 수습을 나서 빨리 잘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소통과 사회통합과 안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은 이날 시민들은 “말은 ‘소통’이라고 하면서 전혀 소통이 안 되어 계층・세대 간 갈등과 분열이 여전하다”면서, “분열된 우리사회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 총리가 소통과 화합에 더욱 힘써 주기”를 바랬다.

이밖에 국민의 안보불감증, 공기업의 모럴 헤저드를 지적하는 시민도 있었다.

정홍원 총리는 “오늘 들은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면서, 승객들에게 ”앞으로도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 민생투어를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