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재가노인을 위한 전문프로그램 운영 시작

입력 2014년07월17일 06시5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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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구청장,노령화가 심각한 단계에 와있기 때문에 노인이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 관심을 ....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최근 일련의 사건을 통해 ‘복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대세가 된 지 이미 오래지만 현실이 법과 제도에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영등포구는 현존하는 공공서비스만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복지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재가노인을 위한 전문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죽음 준비(Well-dying) 교육프로그램 ▲노인 전문 법률 상담 서비스 ▲장기요양(재가·시설) 입소 및 사후지원 서비스 ▲장례 지원 서비스 등으로 이루어진
이 프로그램은 만 65세 이상의 경제·사회적 취약계층 어르신이 대상이다.
죽음 준비 교육은 죽음에 대한 불안한 감정을 해소하고 인식을 전환해 남은 노년을 즐겁고 보람차게 살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영등포구 재가노인통합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는 독거노인 또는 호스피스기관 등에서 생활하는 위기의 노년층 등을 대상으로, ▲나의 인생그래프 그리기 ▲버킷리스트 작성 ▲용서와 감사하기 ▲상속 및 유언 ▲묘비명 정하기 등 세부 과정을 제공해 이들이 죽음을 삶의 질서로 인정하고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선 40명을 선발해 진행할 예정이지만, 교육 전·후로 참여자의 죽음불안척도를 조사하여 이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확인되면 향후에 교육 대상을 단계적으로 관내 65세 이상의 어르신 전체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노인 전문 법률 상담 서비스의 경우, 인생 후반기를 사는 노인으로서 재산 상속이나 증여 재산 환원, 유언장 작성 등 여러 가지 법률문제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에 대해 인식이 부족하거나 법률서비스의 문턱이 높은 점을 고려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는 조만간 관내 법무법인과 협약을 맺고 희망자와 법률 전문가를 연결해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노년에 찾아올 수 있는 가족 간의 갈등이나 법적 위기를 원만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요양 관련 서비스도 있다. 개인이 장기요양보험을 신청하는 데 필요한 서류 준비 과정을 돕거나, 요양 등급 판정을 받은 후 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방법의 교육, 또는 해당자가 요양시설 입소한 뒤 해야 하는 가사 정리를 돕는 서비스 제공 등 장기요양서비스의 수혜자가 되는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한편, 무연고 독거노인 사망자에 대해 제공하던 장례서비스를 확대해, 가족관계 단절 등으로 장례가 어려운 노인도 존엄성과 품격을 유지하며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한다. 조만간 관내 영등포병원 장례식장과 대림동 복지병원 장례식장 등 2곳과 연계해 운구·안치·입관·화장장 예약 등 장례절차 일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도 민간기관과의 협약 등을 통해 민간자원을 적극 발굴해, 취약한 상황에 놓인 노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인구의 노령화가 심각한 단계에 와있기 때문에 이들 노인이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두어야 한다.”며, “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어르신들이 정서적 고립에서 탈피하고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나갈 생각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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