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손동헌 명예교수 1억 기부_

입력 2021년05월18일 06시3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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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헌 약대 명예교수 발전기금 전달식 기념촬영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중앙대는 손동헌 약대 명예교수가 15일 대학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손 명예교수는 중앙대 약대의 역사를 온 몸으로 겪은 ‘산증인’이다. 1930년 함경남도 출생인 손 명예교수는 평양 국립가축위생연구소에서 돼지콜레라, 탄저병 등의 백신을 제조하며 약학자로서의 삶을 살다 6·25전쟁을 거치면서 월남했다. 피난생활의 어려움 속에서도 약학자로서의 삶을 이어가고자 1953년 중앙대 약대에 입학한 손 명예교수는 중앙대에서 학사·석사·박사학위를 모두 취득했다.

 

이후 미국·일본 등지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친 손 명예교수는 1960년 귀국해 1995년까지 35년간 중앙대 약대 교수로 봉직하며, 후학 양성에 집중했다.

 

환경위생학을 전공한 손 명예교수는 일찍이 환경과 약학 분야를 접목해 국내 최초로 위생약학의 중요성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문교부장관 표창을 1970년과 1987년 두 차례 수상했으며, 1991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중앙대 약대 1회 입학생이자 졸업생인 손 명예교수는 모교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내 왔다. 이번 발전기금 기부 이전에도 장학기금과 발전기금 명목으로 4000만 원을 기부한 손 명예교수는 2014년 약학대학 60주년과 중앙대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우뚝 선 중앙대학교, 날아오르는 중앙 약대’란 뜻을 담은 ‘용립중앙 비상약대’ 현판을 직접 제작해 모교에 기증한 바 있다.

 

15일 실시된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약대 동문회장인 권석형 노바렉스 대표와 김하형 약학대학장, 이무열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 손 명예교수의 차녀이자 약대 84학번 동문인 손수정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제품연구부장도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박상규 총장은 “중앙대 약대의 오늘이 있기까지 아낌없이 열정과 애정을 쏟아주신 교수님께 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힘든 투병 생활 중에도 모교를 잊지 않고 큰 뜻을 담아 기탁해 주신 발전기금은 중앙대가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며 성장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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