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통풍’ 질환 남성이 여성보다 10.4배 많아....

입력 2014년09월11일 12시37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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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환자의 48%가 40~50대인 ‘중년 남성의 질환’

[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통풍’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성별로는 남성이 더 취약해 지난해의 경우 남성이 26만 6,378명, 여성은 2만 5,731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0.4배 많았다.

인구 10만명당의 경우도 남성이 1,066명, 여성은 104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0.3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70세 이상이 1,273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1,232명) > 50대(989명) > 40대(743명) 가 뒤를 이었다.

통풍은 병중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통증이 심한 질환으로 요산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거나 인체에서 요산이 많이 만들어지는 경우, 신장으로 배설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요산 수치가 증가하면서 발병하게 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교수는 “통풍은 대개 술을 많이 마시는 건장한 체격의 중년 남성에서 잘 생기며, 여성호르몬이 요산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폐경기 전의 여성에서는 잘 생기지 않는다”고 남성이 통풍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술은 몸 안에서 요산을 많이 만들게 하고, 소변으로 요산이 배설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통풍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회식을 피하기 어렵고 운동할 시간은 점점 줄어들면서 성인병에 걸리는 확률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혈중 요산수치는 자연히 상승하게 되는데, 통풍은 요산수치가 상승되고 10년 정도 경과한 뒤에야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때문에 40대 이후 남성에게서 통풍 질환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풍환자는 성인병인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동반한 경우가 많은데, 이들 질환이 몸 안에서 요산을 많이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이 경우 요산저하제를 복용하면서, 성인병을 일으키는 음식에 대한 식사조절이 필요하고 술을 피하되 특히 맥주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통풍인 경우 식이조절이 중요한데 고퓨린 함유식품인 육수, 쇠고기, 육류의 내장, 청어, 고등어, 연어, 멸치, 맥주 등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대신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극소량 퓨린 함유식품인 밥, 국수, 과자, 우유, 치즈, 달걀, 채소, 과일, 향신료 등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풍 관리를 위해 정상체중을 유지하도록 하며, 금주와 금연은 필수적이다”고 지적하고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되, 특히 비만한 통풍환자는 체중관리를 위해서라도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환자 10명 중 9명이 남성이며, 전체 환자의 48%가 40~50대인 ‘중년 남성의 질환’
△ 주로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관절이 갑자기 빨갛게 부어 오르는 증상으로 시작되며, 통증의 마왕으로 불릴 만큼 ‘극심한 통증’이 특징
△ 비만인에 많아 ‘황제병’, ‘귀족병’으로도 불림
△ 관절이 아파도 정형외과가 아닌 ‘류마티스 내과’에서 진단이 필요한 질환으로 이 4가지는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痛風)’의 대표적 특징으로 특히 중년남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질환에 속한다.

▲ 통풍의 대표 증상

1.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한군데 관절이 빨갛게 부어 오르고 양말이나 신발도 못 신거나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있다.
2. 통풍이 심하면 발열과 오한을 동반한다.
3. 첫 발작 후 대개 수일이 지나면 별 치료 없이 증상이 사라지지만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재발한다.

▲ 통풍의 경과 4단계

1. 무증상 고요산혈증
혈중요산농도가 높지만 통풍의 증상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로 대부분의 경우 거의 평생 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2. 급성 통풍성 관절염
혈중요산농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생기며, 90% 정도의 거의 대부분은 하나의 관절에서 증상이 주로 시작된다. 발등, 발목, 무릎, 손목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엄지발가락이 가장 흔하며 최초 증상은 관절이 붉게 변하고 부어 오르며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고 주로 밤에 발생한다.

3. 간기 통풍
급성통풍발작 사이의 기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대부분 두 번째 발작은 급성통풍 이후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발생한다. 거의 60~80% 정도가 2년 이내 발생하지만 초기에 진단받지 못한 경우 간기 통풍 기간에는 진단이 어렵거나 확진을 내리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관절액에 남아있는 요산염 결정을 확인하기 위해 증상이 없다 해도 통풍이 의심되는 경우 관절액을 뽑아 요산결정을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4. 만성 결정성 통풍
초기진단에 실패하거나 꾸준히 치료하지 않은 경우 간기를 지나 다관절성 만성 통풍으로 진행된다. 첫 통풍 발작에서 만성 결정성 통풍으로 진행하는 시간은 매우 다양하지만 평균 기간은 10여년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진행으로 손, 무릎, 발 등의 연골, 활막, 인대 등 다양한 부위에서 요산염 침착이 확인되며 불규칙하게, 비대칭적으로, 울퉁불퉁하게 덩어리를 형성하기 때문에 관절의 변형이 곧 점진적인 불구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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