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돈의동 쪽방주민 밥상에 ‘프랑스 가정식’ 오른 사연

입력 2022년01월19일 08시2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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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종로구 돈의동 쪽방 주민들이 18일 아주 특별한 한 끼 식사를 선물 받았다.

 

익선동에 위치한 프랑스 음식점 ‘빠리가옥’에서 2022년 새해를 맞아 코로나19 장기화와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변의 이웃들을 위해 350인분의 도시락을 정성껏 요리해 전달한 것이다.

 

메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가정식 ‘비프 부르기뇽’에 감자요리인 ‘매시드 포테이토’를 곁들이고 밥까지 더해 구성하였다. 거주민 중 다수가 어르신이라는 점을 고려해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요리를 엄선한 점이 돋보인다.

 

앞서 음식점 및 돈의동 쪽방상담소 관계자 등은 이곳 주민들이 평소 거의 접해보지 못했을 프랑스 음식이 생소하게 여겨지진 않을지 여러 차례 회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또 쪽방 주민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려는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비네센코리아(주), 삼성웰스토리, 엠케이팜스(주)에서도 힘을 보탰다.

 

이날 도시락을 전달받은 한 쪽방 주민은 “프랑스 요리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다”라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빠리가옥을 운영하는 프랑스 국적의 셰프 미카엘과 펠리시안은 “한국을 잊지 못해 익선동에 식당을 오픈한 이후, 줄곧 소외된 주변 분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이렇게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좋은 일에 공감하며 후원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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